항목 ID | GC04206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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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杏葉 |
영어의미역 | Strap Pendant for Horse-ridi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장윤정 |
[정의]
부산 복천동 고분군과 두구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 마구.
[개설]
행엽(杏葉)은 가슴걸이나 후걸이에 매달아 말을 장식하는 치레걸이이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1호분, 10호분, 15호분, 35호분 등과 함께 두구동 고분군 5호분 등에서 출토되었다. 삼국 시대 행엽은 본체에 해당되는 신부(身部)와 그 위에 가슴걸이나 후걸이에 매어 달기 위한 가죽 끈[力革]이 연결되는 구멍이 있는 입문(立聞)으로 나누어지며, 또한 입문을 통한 가죽 끈을 직접 못으로 고정하기 위한 구금구(鉤金具)를 갖는 예도 있다.
낙동강 하류 지역 출토 초기의 행엽은 외형상 심엽형(心葉形)을 띠고 있다. 심엽형 행엽의 변천은 소문(素文)을 시작으로 하여 십자문(十字文), 삼엽문(三葉文), 자엽문(刺葉文), 용문(龍文), 인동 타원문(忍冬橢圓文)의 순으로 출현하며 각기 나름대로 변화상이 나타난다. 편원어미형(扁圓魚尾形) 행엽은 신라권(新羅圈)에서 유행한 특징적인 행엽이다.
[형태]
삼국 시대에 주로 출토되는 행엽은 그 형태에 따라 크게 나누어 보면 하트 모양의 심엽형 행엽으로 부산 복천동 고분군 35호분, 10호분 등에서 출토되었다. 또한 심엽형 행엽 아랫부분의 돌출된 가시[刺]가 없어진 타원형 행엽, 위가 타원형이고 아래가 물고기의 꼬리지느러미처럼 생긴 것을 결합한 형태인 편원어미형 행엽이 있다. 이러한 유례는 부산 복천동 고분군 7호분·15호분·49호분 출토품 등이 알려져 있다.
한편, 타원형과 칼끝처럼 생긴 것을 결합한 검릉형(劍菱形) 행엽, 삼국 시대 후기에는 5개의 가시를 가진 나뭇잎 모양의 자엽형(刺葉形) 행엽이 있으며 두구동 고분군 5호분 출토품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래에 역시 3~5개의 가시가 있으나 전체 모양이 종 모양으로 생긴 종형(鐘形) 행엽 등이 가미되며, 이 밖에도 다양한 형태의 이형(異形) 행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