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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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少年集團-日常生活關聯禁忌 |
영어의미역 | Taboos Related to Daily Lives in a Youth Grou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중에서 특정한 행동을 꺼리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일상생활 관련 금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일이나 물건이 불길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여 이와 연관된 행위를 꺼려서 하지 않거나 피하는 일이다. 금기는 특정한 인물·사물·현상·언어·행위 등이 신성시되거나 또는 두렵다고 신봉함으로써 그 대상을 보거나, 말하거나, 만지거나, 행동 실천하는 것을 금하는 불문율이다.
금기는 종교적 금기와 주술적 금기로 나눌 수 있다. 종교적 금기는 성스러운 대상에 대한 존경심을 유지하게 하고, 성스러움이 속된 것과 접촉함으로써 속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주술적 금기는 사람, 동물, 사물, 언어 등에 내재되어 있는 주술적인 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불길하고 위험한 사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기피하여 방어하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대체적으로 전통적인 금기 문화에 나타나는 금기 항목과 유사하다. 전통적인 금기 문화가 청소년층에게 자연스럽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우절에 3번 속으면 3년간 재수가 없다는 금기는 현대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금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서리에 앉아 밥을 먹으면 다른 이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 사람을 타고 넘어 다니면 복이 나간다. 밥그릇을 손에 받치고 먹으면 복이 나간다. 만우절에 3번 속으면 3년 동안 재수가 없다. 손바닥에 글씨를 쓰면 일찍 죽는다. 밤에 거울을 보면 일찍 죽는다. 장의사 집 앞을 지날 때 숨을 쉬면 재수가 없다. 사다리 아래로 지나가면 재수가 없다. 새 신이나 새 옷을 주인이 아닌 사람이 먼저 입으면 원래 주인이 일찍 죽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임부가 이음새가 난 곳이나 모서리에 앉으면 아기가 미움을 받는다[아기가 명이 짧다].”, “피부에 글자를 쓰면 피부가 거칠어진다[죽는다].’, ‘다리 또는 발을 까불면 복이 나간다[풍이 온다].”, “여자가 누워 있는 남자를 타 넘으면 남자의 명이 짧아진다[출세를 못 한다. 허리가 아프게 된다].”, “밤에 거울을 보면 명이 짧아진다[귀신이 침범한다. 빨리 늙는다].”, “남의 옷을 먼저 입어 보면 옷 복이 없어진다.” 등의 유사한 금기 속신이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