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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이성 관계 관련 예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53
한자 靑少年集團-異性關係關聯豫兆
영어의미역 Symptoms Related to Relationships with Opposite Sexe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특정한 징후를 통하여 이성 관계의 운세를 예측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이성 관계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실생활 중에서 겪은 특정한 징후를 바탕으로, ‘봉숭아 꽃물을 들인 손톱이 겨울까지 남아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이성 관계의 길흉을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고대인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봉선화 물들이기 풍습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정확치 않다. 다만 고려 후기 충선왕 때에 봉선화 물들이기와 관련한 이야기가 전하는 것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도 있었던 전통 풍습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전통 풍습이 근래에는 소녀들이 첫눈이 올 때까지 물들인 빨간 손톱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신으로 변형되었다. 또한 일본에서는 졸업식 날 심장에서 교복의 단추를 떼어 서로 간직하는 풍습이 있는데, 그것은 소중한 사람의 심장에 가까운 곳에 있는 단추를 간직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유입되어 남성의 심장에 가까운 단추를 받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으로 변형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벚꽃이 떨어질 때 한 번 만에 떨어지는 벚꽃을 받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봉선화 꽃물을 들인 손톱이 겨울까지 남아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남성의 심장에 가까운 단추를 선물 받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현재 손톱에 봉선화 꽃물을 들이는 풍습은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민속이다. 중국의 경우 봉선화가 작물을 병충해로부터 막아 준다고 생각해 수박 밭이나 참외밭 곳곳에 봉선화를 심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집안에 침범하는 악귀나 병마 등을 막으려는 뜻으로 울타리 밑에 봉선화를 심었다. 꽃의 붉은색과 향기를 해충들이 피한다는 생각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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