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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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少年集團-異性關係關聯-占 |
영어의미역 | Fortune-telling Using Threads for Relationships with Opposite Sexes in a Youth Grou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실을 이용하여 이성 관계의 운세를 점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이성 관계 관련 실점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실을 묶고서 양쪽에서 잡아당겨 ‘묶은 실이 풀리지 않으면 사랑[남녀의 인연]이 이루어진다.’는 식으로 이성 관계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점복이란 인간이 주술의 힘을 빌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이나 알 수 없는 일을 추리 또는 판단하는 행위이다. 즉 사전에 나타난 일을 통하여 미래의 일을 추측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말하므로, 점복이란 인과 관계의 인(因)[원인]으로부터 과(果)[결과]를 미리 알아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집단에서 이성 관계와 관련된 실점도 이러한 점복의 일종이다.
[연원 및 변천]
실을 묶어 남녀의 인연을 확인하는 것은 『진서(晉書)』 예술전(藝術傳)과 『속유괴록(續幽怪錄)』에 나오는 월하노인(月下老人)을 연상시킨다. 월하노인은 부부의 인연을 맺어 주는 사람으로 남자와 여자 사이를 붉은 실로 이어 준다고 한다. 이처럼 남녀 관계의 인연은 묶여서 풀어지지 않는 실을 연상시키게 되고, 이것이 모방 주술적 사고와 결합하여 이러한 점복을 낳은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실점은 다음과 같다. 실 한 가닥을 묶은 다음 양쪽에서 잡아당겨 풀리지 않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실은 전통적으로 남녀의 인연을 상징했다. 전통 혼례에서는 남녀의 인연을 청실·홍실의 묶음으로 인식하여 홍실에는 청실을, 청실에는 홍실을 묶어 함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