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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학용품 관련 예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46
한자 靑少年集團-學用品關聯豫兆
영어의미역 Symptoms Related to the Stationery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학용품을 통하여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학용품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을 치는 날에 학용품을 사용하면서 생긴 경험을 바탕으로, ‘샤프 안에 샤프심이 3개 들어 있으면 시험을 잘 본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시험의 결과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옛사람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현대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형성·전승되는 예조는 시험과 관련이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이들 집단에서의 예조 징후들은 현대 사회의 변화된 생활 환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현대적 변용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만들어진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대의 청소년들이 흔히 사용하는 샤프, 펜, 연필, 수정 펜과 같은 필기구에 길흉의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 것은 전통적인 속신 문화와 현대의 생활 문화가 결합하여 새롭게 생겨난 민속이라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는 다음과 같다. 시험 치는 날 샤프 안에 샤프심이 3개 들어 있으면 시험을 잘 본다. 시험 보기 전 펜이 새거나 고장 나면 시험을 잘 못 본다. 연필심과 샤프심이 잘 부러지거나 수정 테이프가 잘 안 나오면 시험을 잘 못 본다. 시험 도중에 필기구를 떨어뜨리면 시험을 잘 못 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속에서 3은 완전수이므로 길하다고 여겼다. 반면에 고장이 나거나 부러지는 것은 유감 주술적 사유에 근거하면 불길한 징조로 여기기도 하였다. 특히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요강이 깨지면 집안이 망한다고 생각했으며, 이 빠진 그릇에 밥을 먹으면 병이 생긴다고 보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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