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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자동차 관련 예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45
한자 靑少年集團-自動車關聯豫兆
영어의미역 Symptoms Related to Automobile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자동차를 통하여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자동차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을 보러 가는 도중에 마주치는 자동차와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구차를 보면 시험을 잘 본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시험의 결과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고대인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예조는 불확실한 미래와 그에 대한 불안감에 근원하고 있는데, 현대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형성·전승되는 예조는 시험과 관련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차와 관련한 예조는 현대 생활 문화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민속이라 할 수 있다. ‘차량 번호로 동일 수가 반복되는 차’, ‘차량 번호가 홀수로 끝나는 차’, ‘영구차’, ‘노란색 차’를 길한 징후로 여기고 있는데, 이는 이들 차량이 일반 차량과 달리 평소에 잘 접하기 어렵다는 희귀성과 우연성에서 착안된 것이다. 반면에 소방차와 응급차를 흉한 징후로 여기는 것은 위급한 환자를 이송하는 특성이 유사 주술적 사유와 연계되어 부정적 징후로 간주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처음 본 자동차 번호판이 홀수면 시험을 잘 본다. 또한 아침에 영구차를 보면 시험을 잘 본다. 아침에 노란색 차를 3대 이상 보면 시험을 잘 본다. 같은 차종의 차를 여럿 보아도 시험을 잘 본다. 그러나 소방차나 응급차를 보면 시험을 잘 못 본다. 또한 교통사고를 목격하거나 버스, 지하철을 놓치면 시험을 잘 못 본다. 등굣길에 차가 막히거나 교통 신호를 많이 기다리게 되면 시험을 잘 못 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 민속에서 홀수는 길하다고 여겨졌다. 집을 지을 때는 집의 칸 수가 홀수가 되어야 하며, 무속에서 점을 칠 때에도 엽전이나 쌀알이 홀수로 떨어져야 길하다고 여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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