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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운송·교통·보행 관련 예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44
한자 靑少年集團-運送-交通-步行關聯豫兆
영어의미역 Symptoms Related to Transportation, Traffic, and Walk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운송 수단을 통하여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운송·교통·보행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을 보러 가는 도중에 이용하는 운송 수단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성적 우수생을 만나 악수하면 시험을 잘 본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시험의 결과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고대인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현대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형성·전승되는 예조는 시험과 관련이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이들 집단에서의 예조 징후들은 현대 사회의 변화된 생활 환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현대적 변용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만들어진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의 운행’과 ‘교통 신호 체계’,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의 경우 이들 사례들 모두 예측 불가능한 운용 체제로 경험된다. 전통 사회에서 예조는 초자연적인 질서에 의해 이루어지는 자연계의 현상에 주목한 반면, 현대 사회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규칙성과 우연성이 실생활 속에서 빈번히 접하게 되는 사례들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엘리베이터, 버스, 지하철이 시간에 딱 맞게 도착하면 시험을 잘 본다. 횡단보도에서 교통 신호가 제때에 바뀌면 시험을 잘 본다. 보도블록 위를 걸어서 떨어지지 않으면 시험을 잘 본다. 길 위로 떨어지는 꽃잎이나 나뭇잎을 손으로 받으면 시험을 잘 본다. 계단을 오를 때 계단의 숫자가 짝수면 시험을 잘 본다. 등굣길에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일 없이 잘 가면 시험을 잘 본다.

그러나 시험 날 골목길로 가게 되거나, 사다리 밑을 지나가게 되면 시험을 잘 못 본다. 횡단보도나 보도블록의 중간선을 밟으면 시험을 잘 못 본다. 등굣길에 돈이나 물건을 줍거나 침, 껌, 바나나 껍질을 밟으면 시험을 잘 못 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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