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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수 관련 예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42
한자 靑少年集團-數關聯豫兆
영어의미역 Symptoms Related to Number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시험을 앞두고 마주친 숫자를 통하여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수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 전에 마주친 숫자와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3이나 7의 숫자가 있으면 시험을 잘 본다.’, ‘44 혹은 66의 숫자를 보면 시험을 못 본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시험의 결과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고대인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예조는 불확실한 미래와 그에 따른 불안감에 근원하고 있다. 현대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형성·전승되는 예조는 시험에 관련되는 것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와 관련된 징후는 숫자에 대한 전통 속신을 연상시키지만, 상징적 표상이 다양하게 변화되었으므로 전통 민속 문화의 현대적 변용이라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정받은 고사장의 표시판에서 3이나 7의 숫자가 있으면 시험을 잘 본다. 우연히 시계를 보았을 때 정시를 가리키거나 시, 분이 동일하면 시험을 잘 본다. 또한 시험 문제를 다 푼 후에 3분이 남으면 만점을 받는다. 그러나 아침에 44 혹은 66의 숫자를 보면 시험을 못 본다. 시험을 치는 도중 우연히 고개를 들었을 때 숫자 0이 눈에 띄면 시험을 잘 못 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3은 전통 민속의 완전수로 길한 수이다. 44는 한자 ‘죽을 사(死)’를 연상시키고, 0은 0점을 연상시키므로 불길하다. 7과 66에 대한 사고는 외래에서 유입된 것이며 전자는 행운의 수, 후자는 불길한 수로 여겨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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