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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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少年集團-試驗關聯-占 |
영어의미역 | Fortune-telling Using Dices or Yut Sticks in a Youth Grou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주사위나 윷을 이용하여 시험의 운세를 점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시험 관련 주사위·윷점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주사위나 윷을 활용하여 ‘원하는 주사위 숫자가 나오면 시험을 잘 본다.’, ‘모가 3번 나오면 시험을 잘 친다.’는 식으로 시험 결과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점복이란 인간이 주술의 힘을 빌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이나 알 수 없는 일을 추리 또는 판단하는 행위이다. 즉 사전에 나타난 일을 통하여 미래의 일을 추측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말하므로, 점복이란 인과 관계의 인(因)[원인]으로부터 과(果)[결과]를 미리 알아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집단에서 시험과 관련된 주사위·윷점도 이러한 점복의 일종이다.
[연원 및 변천]
예로부터 정월 초에 가족들이 모여 앉아 윷으로 일 년 동안의 신수를 알아보는 소위 ‘윷점’이 있었다. 윷을 세 번 던져 그 나온 수로 1년의 길흉을 점치는 것이다. 한자어로는 사점(柶占)이라고 한다. 쾌를 만드는 방법은 도를 1, 개를 2, 걸을 3, 윷과 모는 4로 정하는데 111부터 시작해 444까지 64쾌가 나오게 되어 있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전승되는 윷점은 전통적인 윷점의 변형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원리가 훨씬 단순화되었다. 윷판에서 가장 좋은 ‘모’와 완전수인 ‘3’이 결합한 것을 길조로 해석하는 것이다. ‘주사위점’은 새롭게 생겨난 현대 속신이라 할 수 있는데, 특정한 영역을 임의로 표기한 뒤 결과를 해석하는 것이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주사위점은 시험 날 아침에 주사위를 굴려 원하는 숫자가 나오면 시험을 잘 본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윷점은 수학 능력 시험을 치르는 해 설날에 윷놀이를 해서 게임당 모가 3번 나오면 시험을 잘 친다는 것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 지역에서는 정월 초하루에 윷점을 보아 새해의 신수를 점치는 풍속이 있다. 특히 ‘3’은 민속에서 완전수이므로 길하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