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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시험 관련 동전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28
한자 靑少年集團-試驗關聯銅錢占
영어의미역 Fortune-telling Using Gum or Korean Taffy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동전을 이용하여 시험의 운세를 점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시험 관련 동전점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많은 동전 중에서 무작위로 잡은 동전이 짝수이면 시험을 잘 본다.’는 식으로 시험 결과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점복이란 인간이 주술의 힘을 빌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일이나 알 수 없는 일을 추리 또는 판단하는 행위이다. 즉 사전에 나타난 일을 통하여 미래의 일을 추측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말하므로, 점복이란 인과 관계의 인(因)[원인]으로부터 과(果)[결과]를 미리 알아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집단에서 시험과 관련된 동전점도 이러한 점복의 일종이다.

[연원 및 변천]

기성세대만의 문화로 간주되었던 점복 문화는 문명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도 매체의 다양화로 인하여 세대를 초월해 널리 행해지고 있다. 청소년들은 최대 관심사인 시험에 대하여 다양한 점복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동전점은 ‘좌-우’, ‘짝수-홀수’의 대립되는 두 항에 길흉의 의미를 부여하여 동전을 세거나 움직여서 해석하는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한 것은 오른쪽과 짝수를 긍정적 결과와 결부 짓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왼쪽과 홀수를 선호하는 전통 민속과 차이가 있다. 곧 청소년들은 추상적인 상징성보다는 일상적 경험과 상식적인 가치로서 오른쪽과 짝수를 선호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동전점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여러 개의 동전을 무작위로 집은 수가 짝수이면 시험을 잘 본다. 동전을 던져 임의로 정한 부분이 나오면 시험을 잘 본다. 동전에 구멍을 뚫어 실을 매단 다음 동전이 움직이지 않게 가만히 있으면 동전이 저절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동전이 오른쪽으로 돌면 시험을 잘 치고 왼쪽으로 돌면 시험을 잘 못 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전을 던져 임의로 정한 부분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은 그 방법이 동전 던지기와 유사하다. 동전 던지기는 두 사람의 역할, 분담, 순위, 권리 등을 결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져 결정하는 것이다. 축구 경기에서 홈팀과 원정팀의 선공을 가릴 때에도 사용되는데, 주술적인 의미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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