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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언어 활용 주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21
한자 靑少年集團-言語活用呪術
영어의미역 Incantation Using Language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상대방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도록 특정한 말을 활용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언어 활용 주술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경쟁자가 시험을 잘 못 치게 하려고 ‘떨어진다.’, ‘재수 없다.’ 등의 말의 사용하여 나쁜 성적을 얻게끔 특정한 언어를 활용하는 술법을 부리는 일이다. 주술이란 인간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하는 기술이나 수단을 말한다.

주술은 목적에 따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백주술(白呪術)’과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흑주술(黑呪術)’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흑주술을 가리켜 저주(咀呪)라고 한다. 또한 옛날 사람들은 말[언어]에는 특별한 힘이 있어 말하는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었는데, 이를 언령 관념(言靈觀念)이라고 한다. 청소년 집단에서 시험과 관련되어 언어를 활용한 주술은 바로 이러한 언령 관념에서 나온 주술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언어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고는 매우 오래된 것이다. 사람들이 주문을 외우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모두 이러한 사고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언령 관념과 상대방에게 해를 가하고자 하는 저주 주술[흑주술]이 결합되어 이러한 주술이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으로 직결되는 경쟁 구도에 내몰린 청소년들이 경쟁 상대를 대상으로 저주를 일삼는 문화를 만든 것이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주술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이 시험을 못 치게 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떨어진다.’, ‘재수 없다.’는 말을 하거나, 상대방의 핸드폰으로 저주 문자를 보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명절에 덕담을 주고받는 풍습도 전통적인 언령 관념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말이 씨가 된다.”거나 “입이 보살이다.”라는 속담도 관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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