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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색 활용 주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19
한자 靑少年集團-色活用呪術
영어의미역 Incantation Using Color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경쟁자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도록 붉은색을 활용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색 활용 주술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붉은색 실을 감아 상대방의 서랍이나 가방에 넣어 둔다.’는 말처럼 경쟁자를 저주하여 재수 없게 나쁜 성적을 얻게끔 특정한 색을 활용하는 술법을 부리는 일이다. 주술이란 인간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하는 기술이나 수단을 말한다.

주술은 목적에 따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백주술(白呪術)’과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흑주술(黑呪術)’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흑주술을 가리켜 저주(咀呪)라고 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시험과 관련되어 붉은색을 활용한 주술은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는 저주 주술[흑주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전통 민속에서 붉은색은 부정적인 귀류(鬼類)와 사악한 기운을 제거할 수 있는 벽사색(辟邪色)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붉은색은 인명 사고를 발생시키는 피를 연상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교통 신호 체계와 위험 표지판 등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이 ‘멈춤·위험·금지’ 등의 상징 색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과 연계시켜 붉은색을 불길한 징후로 여기게 되었다. 전통 민속 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변용된 것이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주술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저주를 하고 싶은 상대방에게 피가 묻은 손수건을 만지게 하거나 붉은색 물건을 보여 주거나 사용하게 한다. 붉은색 실을 감아 상대방의 서랍이나 가방에 넣어 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 붉은색은 벽사의 의미로 사용되어 부적(符籍)을 쓸 때는 주로 주사(朱砂)를 사용했다. 현대에는 붉은색이 금지나 경고를 나타내는 표지에 흔히 쓰여 위험물의 표지, 정지 신호, 출입 금지, 축구 경기에서의 레드카드(red card) 등에 사용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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