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청소년 집단의 동전·수 활용 주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15
한자 靑少年集團-銅錢-數活用呪術
영어의미역 Incantation Using the Number of Coin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시험을 잘 치기 위하여 동전이나 수를 활용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동전·수 활용 주술은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태어난 해에 발행된 동전을 지니면 시험을 잘 본다.’는 말처럼 좋은 성적을 바라며 특정한 동전이나 수를 활용하는 술법을 부리는 일이다. 주술이란 인간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하는 기술이나 수단을 말한다.

주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을 발생시켜 결국에는 원인과 결과는 비슷하다는 유사(類似)의 법칙을 따르는 동종 주술(同種呪術) 혹은 모방 주술(模倣呪術)]이다. 둘째, 이전에 서로 접촉했던 사물은 물리적인 접촉이 끝난 후에도 상호적 작용을 계속한다는 접촉(接觸)의 법칙을 기초로 하는 전파 주술(傳播呪術)이다.

[연원 및 변천]

언제 이러한 주술이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사는 주민 염경미[성별 미상, 39]는 태어난 해에 발행된 동전을 지니면 시험을 잘 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니고 다닌 경험이 있다고 하였다. 아마도 청소년들 사이에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면서 이러한 주술 문화가 다양하게 늘어났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2달러 지폐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Metis)와 관련된 주술은 비교적 근래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주술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원짜리 동전이나 자신이 태어난 해에 발행된 동전을 지닌다. 100원, 500원, 1000원을 몸에 지니면 만점을 받는다. 행운의 2달러짜리 지폐를 몸에 지닌다. 집의 책상 위에 동전 100개를 쌓아 둔다. 문제를 풀기 전 시험지 한 모퉁이에 100을 써 놓거나 전구를 그려 놓는다. 시험지에 숫자 3을 쓰고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를 세 번 외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속에서 100은 모든 수를 뜻하는 완전수이다. 이러한 전통 민속의 의미에 100점을 연상시키는 현대적 의미가 결합되어 생긴 주술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