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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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少年集團-試驗關聯言語呪術 |
영어의미역 | Examination-related Taboos on Human Relations in a Youth Grou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시험 결과에 관련하여 특정한 말을 꺼리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시험 관련 언어 금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의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을 두려워하여 ‘떨어졌다.’라는 등의 말을 꺼려서 하지 않거나 피하는 언어이다. 금기는 신성한 것에 대한 경계, 부정(不淨)과 오예(汚穢) 등에 대한 기피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금기는 종교적 금기와 주술적 금기로 나눌 수 있다. 종교적 금기는 성스러운 대상에 대한 존경심을 유지하게 하고, 성스러움이 속된 것과 접촉함으로써 속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주술적 금기는 사람, 동물, 사물, 언어 등에 내재되어 있는 주술적인 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불길하고 위험한 사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기피하여 방어하는 것이다. 청소년 집단에서 전승되고 있는 금기 문화의 경우 주술적 금기가 강한 전승력을 지니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언어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고[언령 관념(言靈觀念)]는 매우 오래된 것이다. 사람들이 주문을 외우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모두 이러한 사고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언령 관념에 입각한 유사 주술적 사유에서 ‘떨어졌다.’는 어휘를 특히 금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금기는 다음과 같다. 시험 결과가 나올 때 즈음이나 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날에는 ‘떨어졌다.’, ‘떨어진다.’ 등의 말을 하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적으로 말에는 힘이 있다고 믿어,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속신이 있었다. “말이 씨가 된다.”, “입이 보살이다.”라는 등의 속담은 여기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