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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시험 관련 대인 금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09
한자 靑少年集團-試驗關聯對人呪術
영어의미역 Examination-related Taboos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시험과 관련하여 특정한 사람을 꺼리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시험 관련 대인 금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을 볼 때에 꼴등하는 학생 등을 꺼리거나 피하는 일이다. 금기는 신성한 것에 대한 경계, 부정(不淨)과 오예(汚穢) 등에 대한 기피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금기는 종교적 금기와 주술적 금기로 나눌 수 있다. 종교적 금기는 성스러운 대상에 대한 존경심을 유지하게 하고, 성스러움이 속된 것과 접촉함으로써 속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주술적 금기는 사람, 동물, 사물, 언어 등에 내재되어 있는 주술적인 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불길하고 위험한 사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기피하여 방어하는 것이다. 청소년 집단에서 전승되고 있는 금기 문화의 경우 주술적 금기가 강한 전승력을 지니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남녀(男女)의 성(性)에 따른 금기나 성속(聖俗)에 따른 금기는 오랜 역사를 지니지만, 서열적 차등화가 금기 상정의 기준으로 등장하는 것은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공부 못하는 학생이 기피의 대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우리나라 학교 교육이 개성을 존중하는 다원적 가치관을 형성하지 못하고 성적 중심의 일원적 가치관을 조성하여 성적에 따른 서열화를 조장한데서 비롯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금기는 다음과 같다. 시험 중에 꼴등의 얼굴을 보지 않고, 시험 중에는 꼴등과 악수하거나 부딪치지 않는다. 또한 공부 못하는 사람과는 밥을 같이 먹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을 금기시하여 신체 접촉을 피하는 것은 접촉의 법칙에 따른 감염 주술의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감염 주술의 사고를 살펴보면,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성 마을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어깨를 짚으면 그날 남자가 밖에 나가서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말을 아직 잘 못하는 아기가 말더듬는 아이와 입을 맞추면 말더듬이가 된다.”는 금기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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