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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디데이 관련 금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08
한자 靑少年集團-關聯禁忌
영어의미역 D-Day-related Taboo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디데이(D-Day)에 특정한 술을 꺼리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디데이 관련 금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디데이[주로 수능 시험일을 기준하여 끼리끼리 약속한 날] 술 마시기 의례를 행할 때에 거품이 낀 맥주 등을 꺼리거나 피하는 일이다. 금기는 신성한 것에 대한 경계, 부정(不淨)과 오예(汚穢) 등에 대한 기피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부산 지역의 경우 청소년들이 또래 집단 내에서 특정한 날을 기념하는 디데이에 술을 마시는 의례를 행하는데, 이때 불길한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행운을 불러오기 위해 지키는 금기가 존재한다.

[연원 및 변천]

부산 지역 청소년 집단에서 디데이에 술을 마시는 의례는 언제 시작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디데이는 원래 군사 작전상 공격 예정일을 확정하지 않고 공격을 전후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판단하거나, 공격 예정일을 확정해 놓고 그 날짜를 기준으로 하여 계획을 준비할 때 하나의 기준 날짜로 쓰는 용어이다. 청소년들은 수능 시험일을 기준 날짜로 정해 두고, 시험 백일 전인 D-100일에 백일주를 마시거나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외에도 D-99일, D-88일, D-77일, D-55일 등 십의 단위와 일의 단위가 동일한 날을 ‘땡이 날’이라 하고, 이날에도 술을 마신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디데이의 술 마시기 의례에서는 맥주를 금기로 여기고 있다. 맥주의 경우 잔에 따르면 거품이 생겼다가 곧 사라지는데, 이를 보고 시험 점수에 거품이 생겼다가 사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디데이 술 마시기 의례에서 주로 소용되는 술은 막걸리인데, 이는 ‘막 걸리라.’는 의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 민속에서 예로부터 중요한 일이 있을 때에는 술을 마셨다. 이러한 술은 사기(邪氣)를 쫓는 역할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강신(降神)을 통해 복을 기원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디데이의 술 마시기 의례는 사악함을 내쫓고 복을 빈다는 믿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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