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동해안 별신굿을 행할 때 사용한 악기.

[개설]

징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의 김석출[남, 1922~2005]이 굿 연행 시 무가(巫歌)와 무무(巫舞)를 반주하기 위해 사용한 악기이다. 동해안 별신굿에서 장구 다음으로 중요한 기능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징은 일종의 무악기(巫樂器)로서, 무가가 시작되는 곳이나 반주 음악이 시작되는 곳을 알려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굿이 연행되는 내내 연주되는 반주 악기이다.

[형태]

무악기로서의 징은 일반적인 징보다 작은 편이다. 채는 박달나무의 앞부분을 천으로 감아서 사용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징이 사용되는 동해안 별신굿은 부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동해안 지역에서 일정한 기간을 주기로 행해지는 풍어제(豊漁祭)이다. 동해안에는 오늘날에도 정기적으로 마을 단위의 굿을 하는 곳이 상당수 남아 있는데, 마을에 따라 2년 내지 10년을 주기로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