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의 첫 손님 관련 예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256
한자 營業用車輛運轉者-關聯豫兆
영어의미역 First Guest-related Symptoms for the Safety of Commercial Motor Vehicle Drivi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이 첫 손님의 유형으로 운세를 예측하는 일.

[개설]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의 첫 손님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에서 영업용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첫 손님[마수걸이]의 유형에 따라 ‘~ 재수가 없다’, ‘~ 손님이 타면 길하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그날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豫兆)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옛사람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은 첫 손님의 유형에 따라 그날의 운세를 예측한다.

[연원 및 변천]

운전기사들이 첫 손님으로 가장 꺼리는 사람은 ‘여성’이다. 여성을 부정한 존재로 보아 흉조로 해석하는 전통적인 속신과 연관되는데, 풍요를 연상케 하는 갓난아이를 업거나 안은 여성은 제외한다. 안경을 낀 사람을 불길한 징조로 보는 것은 현대에서 생겨난 새로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시력에 결함을 가지고 있는 안경 낀 사람은 비정상적 상황으로 이해되고, 안경의 깐깐한 이미지가 원활히 일이 풀리지 않는 장애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장님을 기피하고 서류 봉투를 기피하는 현상 역시 같은 맥락이다. 죽음과 관련된 사람도 남녀를 불문하고 기피의 대상이 되며, 동물에 대한 부정 관념이 강하여 애완견을 대동한 사람도 기피의 대상이 된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손님이 젊은 여성이나 긴 생머리를 한 여성이면 재수가 없다. 임산부가 타면 재수가 없다. 안경 낀 사람[특히 여성]이 타면 재수가 없다. 어린이를 대동한 여성을 태우면 재수가 없다. 환자, 노인, 학생 등이 타면 재수가 없다. 상주가 타거나 흰옷을 입은 사람이 타면 재수가 없다. 상갓집에 다녀온 사람을 태우면 재수가 없다. 손님이 애완견을 데리고 타면 재수가 없다. 서류 봉투를 든 사람이 타면 재수가 없다. 아이를 안거나 업은 여성이 타면 길하다. 출고 후 첫 운행 때 남자 손님이 타면 길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여자가 초하룻날 아침에 집에 들어오면 재수가 없다.”, “장사하는 집에 첫 손님으로 여인이 물건을 사러 오면 재수가 없다.”, “출어의 배에 여자와 개를 태우면 재수가 없다.”는 유사한 내용의 속신이 전승되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 “초상집에 다녀와서 일주일 안에 제사 집이나 혼인집에 가지 않는다.”는 속신도 전승되고 있다. 죽음을 연상시키는 ‘상주’, ‘흰옷’ 등을 불길한 징조로 보는 것은 전통적인 모방 주술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