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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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營業用車輛運轉者-運行關聯豫兆 |
영어의미역 | Driving-related Symptoms for the Safety of Commercial Motor Vehicle Driv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이 특정한 경험으로 운세를 예측하는 일.
[개설]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의 운행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에서 영업용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운행과 관련된 특정 경험을 바탕으로 추리하여 ‘손님이 차 안에서 출산하면 재수가 좋다.’ 식으로 그날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豫兆)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옛사람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차 안에서 아이가 출산하였을 때 이를 길한 징후로 간주하는데, 이는 감염 주술적 관념에 입각해 아이의 생명력이 차에 전이되어 사업이 번창될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특히 소복 입은 여성이나 짐승의 사체를 불운하다고 여기는 것은 타자로 인해 불운이 야기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특정한 대상을 예기치 않게 보거나 접촉하였을 경우 운명적인 징후로 받아들이는 사유에서 비롯된다. 반면 열쇠를 떨어뜨리거나 칫솔을 부러뜨리게 되었을 경우는 자기 안에 내재한 불길한 기운이 불운을 야기하는 것으로 본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예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손님이 차 안에서 출산하면 재수가 좋다. 손님이 차 안에서 사망하면 재수가 없다. 첫 운행 시 여자가 차 앞을 지나가면 재수가 없다. 아침에 짐승의 사체를 보면 그날 재수가 없다. 새벽에 소복 입은 여자를 보면 그날 꼭 사고가 난다. 차의 시동을 걸기 전에 열쇠를 떨어뜨리면 흉하다. 아침에 양치질을 하다 칫솔이 부러지면 그날 운행 운수가 나쁘다. 고양이가 차에 치이면 흉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성을 불길한 징조로 보아 금기시하는 것은 전통 속신이다. ‘죽음’이나 ‘죽음’을 연상시키는 것이 불길하다는 것은 전통적인 감염 주술적 사고이다. 반대로 ‘탄생’은 ‘풍요’를 연상시키므로 길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