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54 |
---|---|
한자 | 營業用車輛運轉者-鬼神-豫防 |
영어의미역 | Measures for Phantom Guests for Commercial Motor Vehicle driv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이 귀신 손님을 태웠을 때 하는 특정한 행위.
[개설]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이 귀신 손님 태웠을 때의 이방은 부산 지역에서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이 귀신 손님을 태웠을 때, 운전자가 귀신이 방문한 집에서 음식을 먹거나 하룻밤을 자고 나오는 등의 특정한 행동으로 불길한 일을 막는 행위이다. 나중에 생길 불길한 일을 미리 막기 위한 대응을 이방[豫防]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방 행위는 나쁜 일이 생긴 뒤에 수습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겠다는 의도를 지니며, 그 방법은 주술적인 것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귀신 탑승담은 현대의 영업용 운전기사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귀신을 죽은 사람의 넋[사령(死靈)]으로 이해하는 전통적인 관념의 연장선에 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원칙적으로 죽은 이의 넋은 산 사람과 일정한 관계를 가진다. 산 자는 사령에 대해 제의를 행하며, 사령은 산 자에 대하여 수호신적 기능을 해 주는데, 이러한 상호 관계는 긍정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관계에서도 행해진다. 택시 기사가 귀신 손님을 태웠을 때에 하는 이방은 귀신이 자신의 미래에 위해를 가할 것을 두려워하여 긍정적인 관계 맺기를 의도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는 귀신 손님을 태웠을 경우, 운행 도중 귀신이 사라지고 없으면 문제가 없지만, 목적지까지 도착하여 내린 뒤 사라졌을 경우 달리 방책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사고가 발생한다고 여긴다. 귀신 손님으로 인한 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귀신이 방문한 집에서 음식을 먹거나 하룻밤을 자고 나와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죽은 자의 영혼을 잘 대접하지 못하면 자신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통 속신 중 하나이며, 조상신에 대한 제사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