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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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山洞四號墳出土-缸- |
영어의미역 | Short-neck Jar Excavated from the Tomb Site No. 4 in Yeonsan-dong |
이칭/별칭 | 연산동 4호분 출토 단경호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홍보식 |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 목 짧은 항아리.
[개설]
항아리는 액체물이나 곡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토기로 삼한 시대 중기인 기원전 1세기 후반부터 등장하여 10세기 전반의 통일 신라 시대까지 주요한 생활 용기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삼국 시대 항아리는 일상 용기로뿐만 아니라 무덤에 넣는 부장품으로도 선호되었다. 삼국 시대의 항아리는 목의 길이에 따라 목 짧은 항아리[短頸壺]와 목 긴 항아리[長頸壺]로 구분되고, 다리가 없는 항아리와 있는 항아리 등 특정 부위의 특징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연산동 4호분에서도 항아리가 출토되었는데, 목 짧은 항아리와 목 긴 항아리가 모두 출토되었다. 목 짧은 항아리는 모두 9점이 출토되었다.
[형태]
연산동 4호분 출토 목 짧은 항아리는 모두 도질이고, 표면 색상은 회색 또는 회흑색이 대부분이다. 9점 중 1점만 다리가 있고, 8점은 다리가 붙지 않았다. 다리가 붙은 항아리는 몸통이 둥근형이고, 짧은 목은 위로 곧추섰다. 몸통 바깥 면에는 평행 무늬가 새겨진 도구로 두드린 후 회전을 이용한 회전 물 손질에 의해 지워진 흔적이 있다. 길이가 짧은 다리는 나팔 모양으로 벌어지고, 네모꼴의 굽구멍[透窓]을 뚫었다.
다리가 붙지 않은 목 짧은 항아리는 크기와 몸통 직경이 40㎝가 넘는 대형과 30㎝ 내외의 중형이 있다. 8점 중 대형은 1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중형에 해당한다. 대형 항아리는 몸통이 둥글고, 목과 아가리는 나팔 모양으로 크게 벌어진다. 몸통 바깥 면은 격자 타날 후 회전 물 손질로 정면을 하였다. 도질이고 색상은 흑회색이다.
중형 항아리는 몸통과 바닥이 둥근 것과 몸통이 편구형(扁球形)이면서 바닥이 편평한 것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5점이고 후자는 2점이다. 몸통이 둥근 항아리는 몸통 바깥 면에 평행 또는 격자 타날이 되었다. 1점은 목과 아가리가 직립하고, 몸통 표면에 평행 타날이 되었다. 몸통이 편구형인 항아리 1점은 아가리가 나팔처럼 심하게 바깥으로 벌어지고, 몸통이 가로로 길며, 바닥이 길어 마치 장군처럼 보인다. 다른 1점은 바닥이 편평하고 몸통이 마름모형에 가깝다.
[의의와 평가]
연산동 4호분 출토 목 짧은 항아리는 형태와 만드는 방식, 색상, 무늬 등이 5세기 후반 신라 토기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 중 몸통과 바닥이 둥근 항아리는 부산 지역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출토 유물은 신라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