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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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山洞四號墳出土- |
영어의미역 | Dish with Stand Excavated from the Tomb Site No. 4 in Yeonsan-dong |
이칭/별칭 | 연산동 4호분 출토 고배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홍보식 |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삼한·삼국 시대의 제기 또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사용된 접시.
[개설]
연산동 4호분은 부산 지역에 존재하는 삼국 시대 유일한 고총 고분으로, 구릉 능선 정상부를 따라 열을 이루고 있다. 구릉의 아래쪽인 북쪽 구릉에 위치한 연산동 4호분은 분구 직경이 18m이고, 구덩식 돌덧널 안에 돌로 벽을 만들어 주인공을 묻는 주곽과 부장품을 넣는 부곽으로 구분하였다. 연산동 4호분에서는 많은 수량의 토기가 나왔는데, 굽다리 접시는 출토한 토기 가운데서 가장 수량이 많다.
[형태]
연산동 4호분 출토 굽다리 접시는 뚜껑이 덮인 것과 덮이지 않는 것이 있고, 다리에 굽구멍[透窓]이 아래위로 2단인 것과 1단인 것 등 다양하다. 굽다리 접시 중 가장 많이 출토된 것은 다리에 굽구멍이 상하로 엇갈리게 뚫린 것이다. 이것은 뚜껑받이턱이 있는데, 원래는 뚜껑이 덮여 있는 유개식의 굽다리 접시이다. 모두 도질제이고, 표면 색상은 흑회색이다. 접시 안쪽 면과 아가리 바깥 면에 황록색의 자연 유가 묻어 있고, 다리는 가운데에 돌대를 돌려 상하로 구분하고, 위에는 같은 간격으로 세로로 긴 네모꼴의 굽구멍을 4곳 또는 3곳에 뚫었고, 아래쪽에는 옆으로 긴 네모꼴의 굽구멍을 4곳 또는 3곳에 뚫었다. 높이는 12~14㎝이다.
굽구멍이 1단인 굽다리 접시도 도질제이고, 표면 색상은 흑회색이다. 2단 굽구멍의 굽다리 접시보다 접시의 깊이가 얕지만, 너비는 비슷한 크기이다. 접시 안쪽 면에 황색의 자연 유가 묻어 있고, 다리에는 세로로 긴 네모꼴의 굽구멍이 4곳에 같은 간격으로 뚫려 있다.
[의의와 평가]
연산동 4호분 출토 굽다리 접시는 표면 색상, 전체적인 형태 등으로 보아 5세기 후반의 신라 토기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그러나 같은 시기의 신라 수도인 경주 지역의 굽다리 접시의 외면에는 다양한 무늬가 새겨지지만, 연산동 4호분 출토 굽다리 접시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지 않다. 이 점은 경주 지역의 신라 토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 지역의 토기 전통도 동시에 표현하였음을 나타낸다. 출토 유물은 신라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