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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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山洞四號墳出土- |
영어의미역 | Jar with a Wide Neck Excavated from the Tomb Site No. 4 in Yeonsan-dong |
이칭/별칭 | 연산동 4호분 출토 호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홍보식 |
[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 목 단지.
[개설]
단지는 몸통이 둥글거나 약간 길면서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일종의 항아리로, 장·꿀 등의 먹을거리를 담아 저장하는 생활 용기이다. 단지는 항아리와 쉽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대개 항아리는 어깨에서 꺾여 바깥으로 뻗어 목의 형태가 ‘(’자형에 가깝다. 이에 비해 단지는 몸통 위쪽 끝에서 살짝 아가리가 튀어 나온 정도로 아가리 길이가 짧다. 단지는 기원 전후부터 나타나며, 삼국 시대를 거쳐 통일 신라 시대에 크게 유행하고 고려 및 조선의 도기로 이어진다.
연산동 4호분은 부산 지역에 존재하는 삼국 시대 유일한 고총 고분으로, 구릉 능선 정상부를 따라 열을 이루고 있다. 구릉의 아래쪽인 북쪽 구릉에 위치한 연산동 4호분은 분구 직경이 18m이고, 구덩식 돌덧널 안에 돌로 벽을 만들어 주인공을 묻는 주곽과 부장품을 넣는 부곽으로 구분하였다. 연산동 4호분에서는 많은 수량의 토기가 나왔는데, 그 가운데 목 단지는 1점이 출토되었다.
[형태]
연산동 4호분 출토 목 단지는 도질제로 몸통은 옆으로 조금 긴 횡타원형이고, 바닥은 둥글고 목은 직립한다. 표면 색상은 흑회색이고, 아가리와 어깨 면에 황갈색의 자연 유가 묻어 있다. 점토 띠를 나선형으로 감아올리고 회전을 이용하여 몸통을 만든 후, 여러 선을 나란하게 새긴 두드림 도구로 표면을 두드리고 회전 물 손질로 손질하였다. 몸통의 아래 표면에 두드림무늬가 새겨져 있다. 안쪽 면에는 점토 띠를 붙일 때, 손가락 끝을 이용한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연산동 4호분 출토 목 단지는 높이 33.4㎝, 몸통 직경 37㎝, 아가리 직경 17.3㎝로 다소 큰 것에 해당한다.
[의의와 평가]
연산동 4호분 출토 목 단지는 전체적인 형태와 표면 색상, 만드는 방식 등이 5세기 후반의 신라 토기의 특징을 나타낸다. 부산 지역의 고분에서 이러한 형태의 단지가 부장된 예는 부산 복천동 고분군에서 수차례 알려져 있고, 중·소형 무덤에서는 출토되지 않는다. 따라서 규모가 큰 단지는 대형 무덤의 부장품으로 부장되었음을 나타낸다. 출토 유물은 신라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