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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구급차 운전자들의 차량 관련 예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067
한자 消防車-救急車運轉者-車輛關聯豫兆
영어의미역 Vehicle-Related Symptoms among the Fire Truck and Ambulance Driver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방차나 구급차의 운전자들이 차량과 관련한 경험으로 그날의 운세를 예측하는 일.

[개설]

소방차·구급차 운전자들의 차량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에서 소방차나 구급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운행 중 차량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장의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그날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豫兆)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옛사람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시동이 걸리는 상태와 시동을 걸게 하는 열쇠와 관련한 예조 및 운전석에 착석하였을 때의 상태와 관련된 예조는 유사 주술적 관념에 의거한 예조로, 그 결과에 따라 각기 긍정적 또는 부정적 징후로 간주하는 사례들이다. ‘장의차’, ‘오물 처리차’, ‘관광차’, ‘동일한 수가 반복되는 차’ 등을 길하게 여기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들 차량은 일반 차량과 달리 평소에 잘 접하기 어렵다는 희귀성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예조는 현대 사회 자동차 문화의 형성 과정과 맞물려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민속이라 하겠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 중 길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근길에 장의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 오물 처리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 아침에 관광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 똑같은 숫자가 반복되는 차량 번호판을 보면 재수가 좋다. 운행하기 전 차에 시동이 잘 걸리면 그날 재수가 좋다.

흉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근길에 접촉 사고가 일어나면 재수가 없다. 아침에 세차하면 출동이 잦아진다. 시동이 잘 안 걸리면 그날 재수가 없다. 차를 운행하기 전 열쇠를 떨어뜨리면 그날 재수가 없다. 운전석에 처음 앉았을 때 자리가 불편하면 하루 종일 몸이 안 좋다. 근무 교대 시 차량에 오를 때 발판을 밟다가 미끄러져 다치거나 장비 점검 시에 다치면 그날 운수가 좋지 않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네 잎 클로버는 가지고 있으면 행운이 온다고 하는 행운의 상징으로 전국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속신은 네 잎 클로버의 희귀성에 근거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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