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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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消防車-救急車運轉者-運送手段-交通信號關聯豫兆 |
영어의미역 | Transportation Means- and Traffic Signal-related Symptoms among the Fire Truck and Ambulance Driver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방차나 구급차의 운전자들이 운송 수단이나 교통 신호로 그날의 운세를 예측하는 일.
[개설]
소방차·구급차 운전자들의 운송 수단·교통 신호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에서 소방차나 구급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운행 중 운송 수단이나 교통 신호와 관련한 경험으로 ‘운수가 좋다’, ‘재수가 없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그날의 운세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豫兆)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옛사람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형성된 교통 문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엘리베이터와 교통 신호는 모두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운용 체계를 지닌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사용자에 따라 운행됨으로 우연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교통 신호 체계는 규칙적인 운용 방식에 의해 작동되나 다량의 규칙성이 혼재되어 예측 불가능하기에 우연적 현상으로 간주된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 예조들은 우연성에서 필연적 징후들을 끌어내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원초적 사유의 현대적 변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통 사회에서는 예조가 초자연적인 질서에 의해 이루어지는 자연계의 현상에 주목한 반면, 현대 사회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규칙성과 우연성이 실생활 속에서 빈번히 접하게 되는 사례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겠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 중 길조의 내용은 아침 출근길에 신호를 잘 받으면 재수가 좋다. 엘리베이터 문이 제때에 열리면 그날 운수가 좋다.
흉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호가 제때에 바뀌지 않는 날은 하루 종일 신호에 걸린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막 문이 닫히면 재수가 없다. 첫 운행 때 길을 잘못 들어서면 하루 종일 길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