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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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消防車-救急車運轉者-安全關聯動物禁忌 |
영어의미역 | Taboo Animals-related to the Safety among the Fire Truck and Ambulance Driver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방차나 구급차의 운전자들이 동물과 관련된 특정한 행동을 꺼리는 일.
[개설]
소방차·구급차 운전자들의 안전 관련 동물 금기는 부산 지역에서 소방차나 구급차의 운전자들이 안전 운행을 위하여 동물과 연관된 행위를 꺼려서 하지 않거나 피하는 일이다. 금기는 특정한 인물·사물·현상·언어·행위 등이 신성시되거나, 또는 두렵다고 신봉함으로써 그 대상을 보거나, 말하거나, 만지거나, 행동 실천하는 것을 금하는 불문율이다.
금기는 종교적 금기와 주술적 금기로 나눌 수 있다. 종교적 금기는 성스러운 대상에 대한 존경심을 유지하게 하고, 성스러움이 속된 것과 접촉함으로써 속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주술적 금기는 사람, 동물, 사물, 언어 등에 내재되어 있는 주술적인 힘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불길하고 위험한 사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기피하여 방어하는 것이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의 경우 사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 운행과 관련된 금기 문화가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전통적으로 동물이나 동물의 사체는 부정하다고 여겨 기피하였다. 또한 ‘밟는 행위’를 기피하는 것은 차량 운행에서 ‘발’을 중요시하는 관념에서 비롯되었다. ‘발’은 유사 주술적 사유에 의하면 차량의 ‘바퀴’를 연상시킨다. 그러므로 동물을 밟는 것은 운행의 장애를 뜻하는 것이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동물 금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로에 죽은 동물의 사체를 보거나 밟지 않는다. 살아 있는 동물을 밟지 않는다. 소방서 안에 동물을 들이지 않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는 동물과 관련하여 “건축할 때 짐승 얘기를 하면 부정을 탄다.”, “임산부가 죽은 시체를 보면 부정을 탄다[아기가 잘 운다].”는 금기가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