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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829
한자 釜山農樂
영어의미역 Nongak in Busan[Traditional Korean Music Performed by Farmers]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무용과 민속극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형성 시기/일시 1950년 11월 20일연표보기 - 아미동을 중심으로 ‘아미농악단’ 결성
문화재 지정 일시 1980년 2월 22일연표보기 - 부산농악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부산농악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8년 10월 1일 - 전국 농악 경연 대회 우승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2년 10월 14일 - 제1회 신라 문화제 농악 경연 대회 우승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6년 10월 25일 - 농산물 경연 대회 겸 농악 경연 대회 우승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7년 7월 3일 - 울산 공업 축제 농악 특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0년 11월 15일 - 개천 예술제 농악 우승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1년 10월 17일 - 전국 농악 경연 대회 우수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3년 3월 1일 - 영산 3·1 문화제 농악 1등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4년 10월 5일 - 제3회 전국 농악 경연 대회 1등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7년 6월 21일 - 전주 대사습 전국 농악 대회 국무총리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1년 11월 - 제5회 정읍 전국 농악 경연 대회 대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2년 5월 26일 - 제31회 부산 민속 예술 축제 최우수상
초연|시연장 부산 구덕 민속 예술관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산2-3지도보기
공연장 부산 구덕 민속 예술관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산2-3지도보기
제작 단체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산2-3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주요등장인물 농악단
공연자/보유자 김종대|이용환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을 중심으로 행해졌던 풍물굿.

[개설]

농악은 꽹과리, 징, 장고, 북, 소고 등의 악기를 주로 치면서 소고를 들고 다양한 춤을 추며 노는 놀이를 말한다. 처음에는 풍농을 기원하는 제천 의식에서 비롯되었는데, 현재는 오락성과 예술성을 가미한 연예 농악으로 변모하여 전승되고 있다.

부산농악은 1950년대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결성된 아미농악단에서 출발하였다. 부산농악의 전신인 아미농악단은 6·25 전쟁 후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단체로 생계를 위한 걸립을 주 목적으로 하였다. 당시 아미농악단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명철이 단장 겸 상쇠를 맡았다. 이외에 초기 활동 구성원은 진주삼천포농악단 단원이자 상모돌리기에 특히 능했던 조판조, 삼대 북춤으로 널리 알려진 정윤화, 「성주풀이」에 특히 능한 서대신동 출신 유삼룡, 경상북도 지방에서 농악을 하였던 최상택과 정상렬, 강원도 출신이었던 김한순 등이었다.

초기 아미농악단의 주된 활동은 정초 걸립으로 음력 정월 초사흘 아미동을 시작으로 하여 음력 6월 포항 구룡포까지 부산 일대를 거쳐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긴 여정이었다. 이를 ‘물편가기’라 칭한다. 음력 6월 전반기 걸립을 마치고 나면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하반기 걸립을 하기도 하였는데, 추석을 기점으로 동짓달까지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거제도를 거쳐 하동까지 이어졌다 한다.

「아미농악」은 1958년 개최된 전국 농악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이래 1962년 10월에는 14명의 적은 인원으로 ‘제1회 신라 문화재 농악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966년 10월에는 ‘농산물 경연 대회 겸 농악 경연 대회’ 우승, 1967년 7월에는 ‘울산 공업 축제’에서 농악 특상을 차지했다. 이를 발판으로 1970년대는 각종 농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상을 휩쓸게 되는데, 1970년 11월에는 ‘개천 예술제’ 농악 우승, 1971년 10월에는 ‘전국 농악 경연 대회’ 우수, 1973년 3월에는 ‘영산 3·1 문화제’ 농악 1등, 1974년 10월에는 ‘제3회 전국 농악 경연 대회’ 1등, 1977년에는 ‘전주 대사습 전국 농악 대회’에서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1980년 2월 22일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면서 명칭이 부산농악으로 변경되었으며, 지신밟기 중심의 「아미농악」의 연희 구조가 판굿의 놀음놀이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구성 및 형식]

원래 「아미농악」은 당산굿[모둠굿, 기제, 당산굿]→ 우물굿[샘굿]→ 지신밟기[문굿, 성주굿, 조왕굿, 장독굿, 용왕굿, 정락굿, 대문굿, 점방굿]→ 판굿[모듬굿, 길굿, 인사굿, 맞춤굿, 문굿, 오방진, 승전굿, 마당굿, 영산다드라기, 호호굿, 우물굿, 농사굿, 풍년굿, 들법고] 등 개인 놀이 순으로 연행되었다.

그러나 부산농악으로 개편되면서 연희 구성이 변형되어 현재는 모둠굿→ 길굿→ 인사굿→ 맞춤굿→ 마당굿→ 문굿→ 오방진법→ 굿거리굿→ 덧배기굿→ 호호굿→ 우물굿→ 다드래기굿→ 농사풀이→ 풍년굿→ 개인 놀이→ 열두 발 상모 순으로 연행되고 있다.

부산농악의 경우 타 지역 농악에 비해 느린 4박자의 굿거리장단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락은 1채, 2채, 3채, 4채, 5채, 7채 등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여기서 채란 징을 치는 횟수에 따라서 장단을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단원은 기수 3[농기 1·영기 2], 꽹과리 4[상쇠·부쇠·종쇠·끝쇠], 징 2[수징·부징], 대북 4[수대북·부대북·종대북·끝대북], 장구 4[수장구·부장구·종장구·끝장구], 버꾸 8, 소고 8, 쇄납 1, 가장 4[양반광대·포수·각시·화동] 등으로 이루어진다.

[내용]

1. 모듬굿

흩어진 농악 단원들을 집합시키기 위한 단계이다. 상쇠가 단마치장단[일채굿장단, 징을 한 번 치는 장단]을 울리면 농악단 전원이 모인다. 전원이 다 모이면 2채에서 3채로 잇달아 넘어간다.

2. 길굿

길굿은 일종의 행진굿이다. 행진굿에는 2채, 3채, 4채로 가락이 변해 가면 농기(農旗)를 선두로 상쇠 이하 전원이 종대 행진을 한다.

3. 인사굿

상쇠 이하 전원이 마당에 들어와 관중석에 대하여 인사를 한다. 인사굿은 주로 3채와 5채 가락으로 한다.

4. 맞춤굿

맞춤굿은 인사가 끝난 후 장내를 정돈하는 과정이다. 5채 가락에 맞추어 정돈을 하고, 정돈이 끝나면 전원 뒤로 돌고 원 방향으로 돌아가는데 가락은 1채로 이어진다.

5. 마당굿

일종의 마당굿 놀음이다. 늦은 춤 장단과 덧배기 장단으로 이루어지며, 다양한 묘기가 벌어진다. 가락으로는 3, 5, 7채가 등장한다.

6. 문굿

문굿은 굿을 하는 장소에 있는 문에 따라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데, 예를 들면 당산문, 성문, 관문이 있다. 농악에서는 남의 집 문을 들어설 때 문굿을 하게 된다. 2채와 3채의 가락으로 이어졌다가 7채로 끝난다.

7. 오방진법

오방진법은 예로부터 마당 네 군데를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마당의 잡귀를 몰아내는 굿이다. 동서남북을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는 중앙으로 모여서 징을 세 번 울리고 다시 집 밖으로 나온다. 3, 4, 5채 가락으로 이루어진다.

8. 굿거리굿

국태민안과 농사가 잘 되어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는 굿으로 4채, 3채 가락으로 행해진다.

9. 덧배기굿

덧배기[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농악단 전원이 한바탕 노는 마당이다. 4, 3, 7채 가락이 사용된다.

10. 호호굿

흥겨운 소리굿 마당이다. 2채로 시작하여 3채로 넘어가며 전 단원들이 “호호” 소리를 지르며 갈지자로 뛰면서 원을 돈다. 마지막 과정에서는 가락이 7채로 변하는데, 이때 버꾸재비[소고수]는 단원들과 반대로 돈다.

11. 우물굿

호호굿이 끝난 후 다시 전 단원들을 점호하여 상쇠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인원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마을의 공동 우물에 가서 판을 벌리는데, 놀이가 시작되면 상쇠가 가운데서 유도를 한다. 가락은 3, 6, 7채가 사용된다.

12. 다드래기굿

다드래기 장단에 맞추어 노는 판이다. 3채로 시작하여 단모리 7채 가락으로 넘어가며 전체 단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일렬로 서서 몰아치며 연행한다.

13. 농사풀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적혀 있는 농기를 앞세우고 농부의 노작(勞作)과정인 씨앗 뿌리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벼 베기, 타작하기, 벼 섬 쌓기 등의 과정을 흉내 낸다. 1, 2, 5채 가락을 사용한다.

14. 풍년굿

“농사를 짓고 보니 시절은 호시절이요, 곳곳마다 풍년이라.”는 내용의 흥겨운 풍년가를 부르며 흥겹게 노는 판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덧배기 3채, 4채 가락이 주로 사용된다.

15. 개인 놀이

상쇠로부터 버꾸, 상모놀이, 대북, 장구놀이 등 다채로운 개인 놀이를 선보인다.

16. 열두 발 상모

12발이 되는 긴 상모로 노는 것을 말한다. 현재 각 지방마다 12발 상모라고 하는 놀이가 있으나 사실상 12발보다 약간 모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사용되는 가락은 2, 4, 8채이다.

[연행 시기 및 관련 의례]

본래 부산농악의 전신이었던 「아미농악」의 경우는 음력 정월 초사흘에 시작하여 음력 6월까지 이어지는 전반기 걸립과 추석에서 동짓달까지 이어지는 후반기 걸립으로 나누어졌으나, 현재는 상설 공연장에서 상시 연행되거나 혹은 축제 마당에서 연행되고 있다.

[현황]

부산농악은 현재 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부산광역시 서구 대신공원로 34-91[서대신동 3가]]에서 전승·보존에 힘쓰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농악은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농악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전승·연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상모돌리기, 버꾸 돌리기, 버꾸놀음[버꾸놀이]의 기능이 아주 뛰어나며, 기법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다른 지역의 농악과 달리 징과 북이 많이 사용되고, 느린 4박자의 굿거리장단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각 마당마다 춤사위가 자주 삽입된다는 점 역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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