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7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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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福泉洞古墳群-號出土酒煎子土器 |
영어의미역 | Kettle-shape Earthenware Excavated from the Ancient Tomb Site 34 in Bokcheon-dong in Busan |
이칭/별칭 | 복천동 고분군 출토 유합주구 토기(有蓋注口土器)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장전2동 산30]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홍보식 |
[정의]
부산 복천동 고분군 34호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주전자 토기.
[개설]
5세기 전반의 소형 덧널무덤인 부산 복천동 고분군 34호에서 특이한 모양의 토기가 출토되었는데, 토기의 윗부분에 길쭉한 주둥이가 붙어 있어 주전자 모양과 유사하다. 1979년~1980년 발굴되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부산 복천동 고분군 34호 출토 주전자 토기(釜山福泉洞古墳群34號出土酒煎子土器)는 소성 상태가 아주 좋은 도질제(陶質製)이며, 표면 전체에 자연유가 묻어 표면 색상이 회갈색이다. 세 부분, 즉 뚜껑, 액체를 따르는 주둥이가 붙어 있는 몸통, 다리로 이루어졌다. 뚜껑은 깊이가 얕은 반구형이고 중앙에 반원형의 꼭지가 붙어 있다. 뚜껑 외면에는 선을 그어서 삼각집선문(三角集線文)을 만들어 이중으로 배치하였다. 뚜껑은 몸통 아가리 위에 얹혀 있다. 둥근 형태의 몸통 아가리를 만든 후, 뚜껑을 얹어 접합한 후 같은 간격으로 몸통 아가리를 잘라내어 투창을 만들었다. 이 투창은 몸통 안쪽에 액체를 넣기 위한 것이다. 아가리의 대부분이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몸통은 구형으로서 같은 간격으로 세 곳에 돌대를 돌려 네 부위로 구분하였다. 가장 위쪽은 아가리로 만들고, 두 번째 부분은 선을 비스듬히 교차되게 그은 격자 모양 무늬가 새겨졌다. 이곳에 액체를 따르는 주둥이가 붙어 있다. 주둥이는 몸통에 무늬를 새긴 후에 붙였다. 주둥이는 아래쪽이 뾰족하게 튀어나왔고, 위쪽은 들어가 있어 마치 대나무를 비스듬하게 자른 모습이다. 주둥이의 구멍은 몸통으로 관통된다. 3·4단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지 않다. 몸통 내부는 비어 있어 액체를 담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다리는 몸통 바깥에 붙였다. 다리는 원통 모양으로 뻗다가 아래에서 나팔 모양으로 급하게 벌어진다. 원통 모양의 다리는 가운데에 돌대를 돌려 상하로 구분하고, 아래위에 각각 상하로 투공을 배치하였다.
[의의와 평가]
부산 복천동 고분군 34호 출토 주전자 토기는 5세기 초에 액체를 담아서 따르는 용기를 본떠서 만든 것으로 당시에 사용된 주전자의 형태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이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34호 출토 주전자 토기를 무덤에 부장할 때, 주전자 속에 무덤에 묻힌 주인공이 마실 수 있도록 술과 같은 액체를 넣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인들의 사후 관념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