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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복천동 고분군 57호 출토 연질 굽다리 접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764
한자 釜山福泉洞古墳群-號出土軟質-
영어의미역 Soft Dish with a Long Stand Excavated from the Ancient Tombs Site 57 in Bokcheon-dong in Busan
이칭/별칭 복천동 57호 묘 출토 연질 고배(軟質高杯)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장전2동 산30]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홍보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토기
재질 도토
관리자 부산대학교 박물관
출토|발굴 시기/일시 1991년 8월연표보기 - 발굴
현 소장처 부산대학교 박물관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장전2동 산30]지도보기
출토|발견지 부산 복천동 고분군 -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 50지도보기

[정의]

부산 복천동 고분군 57호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의 연질 굽다리 접시.

[개설]

굽다리 접시는 팔자 모양으로 벌어지는 다리 위에 반구형의 접시를 올려놓은 그릇으로 삼국 시대의 신라·가야 무덤과 생활 유적에서 출토되는 보편적인 토기로서 시기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기종이다. 지역을 불문하고 굽다리 접시는 대개 1,100℃ 내외의 고온에서 소성된 도질제가 대부분이고, 연질제와 와질제는 많지 않다.

와질제는 삼한 시대 후기인 3세기에 영남 지역, 특히 경주를 중심으로 한 포항·경산·울산 등지의 진한 권역의 덧널무덤에 주로 부장되었고, 4세기 후반에는 자취를 감췄다. 연질제 굽다리 접시는 삼국 시대의 가야 고분에서 일부 출토되었지만, 출토 사례가 매우 드물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57호는 4세기 후반의 덧널무덤으로서 남쪽에 덧널이 딸려 있고, 북쪽에 주 덧널이 배치된 독립 주부곽식 무덤으로, 주곽에서 2점의 연질 굽다리 접시가 출토되었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57호 출토 연질 굽다리 접시[釜山福泉洞古墳群57號出土軟質굽다리접시]는 1991년 8월 발굴되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4세기에 제작된 부산 복천동 고분군 57호 출토 연질 굽다리 접시는 표면과 속심 색상이 적갈색이고, 태토(胎土)에 석영과 장석 등의 석립(石粒)이 많이 포함되었다. 깊이가 얕은 잔을 뒤집은 후, 팔자상으로 뻗는 다리를 접합하였다. 잔은 중간부에 1줄의 돌대를 돌려 상하로 구분하였는데, 이 돌대를 경계로 몸통이 살짝 밖으로 꺾인다. 다리는 투창이 없는 무투창이며, 중간보다 약간 아래쪽에 1줄의 돌대를 돌리고, 돌대를 경계로 밖으로 꺾이어 뻗는다. 잔과 다리의 안쪽 면과 바깥 면 모두 끝이 좁은 도구로 표면을 문지르듯이 짧게 마연하였다. 뚜껑이 덮이지 않는 굽다리 접시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 복천동 고분군 57호 출토 연질 굽다리 접시는 지금까지 부산 지역은 물론 가야 권역에서도 출토된 사례가 많지 않다. 김해 봉황대 유적, 김해 예안리 고분군, 김해 양동리 고분군, 진해 용원 유적, 부산 동래 패총, 조도 조개더미, 고성 동외동 패총 등 경상남도 남해안 지역의 3~4세기의 생활 유적과 분묘에서 주로 출토되었다. 이 지역에서 출토된 연질 토기는 형태가 일본의 하지키[土師器]를 모방한 예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57호 주곽에는 굽다리 접시를 포함해서 모두 십여 점이 부장되었는데, 소형 그릇 받침대 1점과 내만 구연호 1점, 손잡이가 붙은 내만 구연호 1점 등은 일본의 하지키를 모방하여 이곳에서 만든 연질 토기이다.

소형의 그릇 받침대는 연질 굽다리 접시와 태토·색상은 물론 표면을 마연한 것도 동일하다. 이런 점을 볼 때, 연질 굽다리 접시는 일본의 하지키를 모방하여 이곳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일본의 하지키를 모방한 토기의 존재를 통해 당시 부산 복천동 고분군을 만든 집단 내부 구성원 중 왜인이 있었거나 또는 왜와의 교류에 종사한 사람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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