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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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福泉洞古墳群-號出土-盞 |
영어의미역 | Glass with a Handle Excavated from the Ancient Tomb Site 30 in Bokcheon-dong in Busan |
이칭/별칭 | 복천동 30호 묘 출토 대부파수완(臺附把手盌)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장전2동 산30]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서영남 |
[정의]
부산 복천동 고분군 30호에서 출토된 손잡이 달린 도질 토기 잔.
[형태]
부산 복천동 고분군 30호 출토 손잡이 달린 잔[釜山福泉洞古墳群30號出土손잡이달린잔]은 아가리만 극히 일부 결실된 완형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토기의 색조는 회청 색조이나 거의 전체에 황록색 자연유가 잘 안착되어 밝은 황색을 띤다. 소성도는 아주 좋으며, 태토(胎土)에는 장석과 석립이 일부 혼입되어 있다. 토기는 몸통과 손잡이, 다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몸통은 깊은 주발[盌]의 형태로 아가리는 거의 ‘˂’ 모양으로 외반(外反)하였다. 바닥은 아주 좁게 만들어져 있으며, 어깨 부분에는 점열문(點列文)이 열상으로 시문되어 있다. 손잡이는 단면 원형으로 몸통 하단부에 잡기 좋은 모양으로 1개 부착되어 있다.
다리는 짧게 나팔상으로 벌어지는 형태인데, 몸통의 좁은 바닥에 다리가 부착되어 아주 안정감 있는 형태가 되었다. 상하 일렬로 뚫은 작은 투공과 돌대로서 장식하였으며, 대각단은 오목하게 처리하였다. 높이는 9.4㎝이고, 입 지름은 8.8㎝이다.
[특징]
도질 토기는 토기 중에서는 가장 발달된 형태로 특히 5세기 대는 형태와 질적인 면에서 그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5세기 대로 편년되는 부산 복천동 고분군 30호 출토 손잡이 달린 잔은 황갈색 자연유가 전체적으로 잘 안착되어 유리질화 되어 있으며, 소성도도 아주 좋아 매우 단단한 도질 토기의 전성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어 주는 자료이다. 구연부가 거의 ‘˂’ 자상으로 외반하며, 극히 좁은 그릇 바닥에 다리가 달려 있는 상태가 안정적인 모양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 복천동 고분군은 1969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여 동아대학교 박물관·부산대학교 박물관·복천박물관 등에서 수차례 걸친 발굴 조사로 그 어느 유적보다도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 졌으며, 그 전모도 어느 정도는 알려졌다. 손잡이 달린 잔이 출토된 부산 복천동 고분군 30호는 1980년에 실시된 부산대학교 박물관의 1차 조사에서 조사된 무덤으로 왕급 무덤에 해당되는 31·32호분 바로 옆에 만들어진 소형 수혈식 돌덧널무덤[석곽묘]이다. 다른 소형 무덤에 비해서 출토 유물이 많은 편에 속하며, 여기에서 출토된 손잡이 달린 잔은 도질 토기 전성기의 가장 발달된 형태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