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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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獨聖幀畵 |
영어의미역 | The portrait of Arhat at Beomeosa Temple |
이칭/별칭 | 「범어사 독성도」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미경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봉안된 개항기의 독성 탱화.
[개설]
「범어사 독성 탱화(梵魚寺獨聖幀畵)」는 금정산 범어사에 보존되어 있는 독성(獨聖)을 소재로 한 탱화이다. 독성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홀로 인연의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과(阿羅漢果)[지금 살아 있는 상태로 해탈한 최고의 경지]를 얻고 석가모니불의 수기(授記)[부처가 그 제자에게 내생에 부처가 되리라는 사실을 예언]를 받아 남인도의 천태산(天台山)에 머무르다가 말세 중생(末世衆生)의 복덕을 위하여 출현하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특별히 복을 희구하는 불제자(佛弟子)들의 경배 대상이 되고 있다.
[형태 및 구성]
일반적으로 독성 탱화는 수독성탱(修獨聖幀)·나반존자도(那畔尊者圖)라고도 하는데 얼굴에 미소를 띠고 석장(錫杖)[승려가 짚는 지팡이]을 짚고 앉아 있는 늙은 비구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찰에 모실 때는 독성각이나 삼성각에 봉안하는데, 나반존자에 대한 신앙은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신앙 형태이다.
「범어사 독성 탱화」는 천태산을 배경으로 앉아 수행하는 독성의 모습을 그렸다. 독성은 청색 장삼에 홍색 가사(袈裟)[승려가 입는 옷]를 걸치고 소나무 아래 바위 위에 앉아 있다. 오른손에는 염주를, 왼손에는 주장자(拄杖子)[선사들이 좌선할 때나 설법할 때 가지는 지팡이]를 길게 잡은 채 오른쪽을 향해 결가부좌하고 있다. 인물 좌우에 서책(書冊)이 가득 놓여 있고 향우측에는 까치 두 마리가 앉아 있는 노송(老松) 한 그루가 있다. 주름 잡힌 이마와 백발이 성성한 모습, 가슴까지 늘어진 흰 눈썹과 미소를 머금은 인자한 얼굴에서 오랫동안 수행을 해온 수행자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특징]
「범어사 독성 탱화」의 배경인 천태산의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은 마치 민화(民畵)를 보는 듯하다. 독성의 좌우에 서책이 쌓여 있는데 이러한 표현은 19세기 중반 이후 진영 도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조선 후기 나한도나 고승 진영 도상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화기(畵記)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배경의 산수에서 보이는 기하학적이며 추상적인 표현 기법을 통해 조선 말기 불화에 민화의 기법이 채택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