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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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主宣言文配布示威事件 |
영어의미역 | Distribution of Printed Materials for the Declaration of Democracy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산성로 872[장전동 산3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세 |
[정의]
1981년 부산대학교 학생들에 의해 벌어진 민주 선언문 배포 사건.
[역사적 배경]
1981년 봄 개학과 함께 전국민주학생연맹[약칭 ‘전민학련’]은 몇몇 선도적인 대학을 거점으로 조직적으로 시위를 전개함으로써, 반정부 시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 계획하였다. 이는 5·18 민중 항쟁 이후 군사 독재 정권에 대한 대중들의 저항 요구를 대중 투쟁으로 조직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부산대학교에서도 학내 비공개 서클 사랑공화국[일명 도깨비집]이 주도하여 시위를 감행하였다.
[경과]
1981년 4월 6일 부산대학교 정수철[문리대 4학년]과 김임선[공대 4학년]이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현 제2도서관]에서 시위를 결행하였다. 이들은 모두 부산대학교 학내 비공개 써클인 사랑공화국의 활동가였다. 1층에서는 정수철이, 4층에서는 김임선이 민주 선언문을 각각 250여 장, 350여 장을 배포하고 낭독하였다.
민주 선언문의 내용은 “현 정권은 5·17 쿠데타로 민주화를 짓밟고 독재 체제를 구축하였으니 이를 타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선언문 배포와 낭독 후 “4·19를 상기하자, 도서관 1층으로 모이자”고 학생들에게 호소하였다.
[결과]
두 사람이 도서관을 빠져 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잠복 중이던 사복 경찰들에게 폭행당하며 연행되었다. 두 사람 모두 기소되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의의와 평가]
민주 선언문 배포 시위 사건은 5·18 민중 항쟁에 대한 학살을 시작으로 하는 전두환(全斗煥) 정권 초기의 공포 분위기 속에서, 위축되어 있던 민주 세력에 신선한 충격을 제공하고 민주화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