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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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萬德寺址幢竿支柱 |
영어의미역 | Two Stone Pillars at the Mandeoksa Temple Sit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1동 784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조원영,최정혜 |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1동 만덕사지(萬德寺址)에 있는 고려 시대의 당간지주.
[개설]
당간지주란 당간(幢竿)을 세우기 위한 받침대를 말한다. 당간은 불화(佛畵) 등을 걸어 놓기 위한 깃대를 말하는데, 대개 돌이나 쇠 또는 나무로 만들었으며 절의 입구에 세웠다. 절에 당간을 세우는 일은 삼국 시대부터 널리 성행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만덕사지의 당간지주가 있는 곳을 ‘게따끌’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당간은 일종의 깃대이므로 ‘깃대골’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1972년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건립 경위]
고려 초기에 만덕사가 창건될 때 같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만덕사지 당간지주는 만덕동에서 제1 만덕 터널로 들어가는 진입로 아래에 위치한다.
[형태]
만덕사지 당간지주는 만덕사 입구에 세워진 당간지주로, 현재 2개의 석주(石柱) 가운데 1개만 남아 있다. 당간은 없어지고 당간을 받치는 당간지주가 남아 있는데, 지주를 양쪽에 세우고 그 사이에 당간을 세운 형태이다. 높이가 3.5m나 되며 가로 40㎝, 세로 60㎝로 당간지주 가운데는 비교적 큰 것이다. 돌을 다듬은 치석(治石)이 매우 훌륭하며, 당간지주의 바깥쪽에는 세로로 도드라진 선을 중앙에 돋을새김하였다. 꼭대기 부분은 외각을 2단의 굴곡(屈曲)을 그리며 둥근 선으로 깎아서 마치 두건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안쪽 꼭대기에는 긴 네모꼴의 간구(杆構)만을 팠고 간공(杆孔)은 파지 않았다.
[현황]
현재 당간지주를 받쳤던 기단부는 파손되었으며, 간대(杆臺)로 추정되는 석재가 석주의 아래쪽에 놓여 있다. 없어진 또 한 개의 지주는 찾지 못하고 있다.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만덕사지 당간지주는 조각 수법이나 장식 등으로 보아 고려 시대 유물로 추정되며, 고려 시대 당간지주로서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우수한 작품이다. 또한 만덕사 국장생표와 더불어 만덕사의 경계를 알려 주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