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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431
한자 德川洞遺蹟出土高麗靑磁
영어의미역 Goryeo Celadon Excavated from the Remains of Deokcheon-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부민동 2가 1]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김윤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려청자
양식 상감 청자|압출 양각 청자|모란문|당초문|국화문|여지문|연화문
재질 도토
소유자 동아대학교 박물관
관리자 동아대학교 박물관
출토|발굴 시기/일시 2002년 2월 26일~8월 24일연표보기 - 덕천동 유적에서 발굴
출토|발굴 시기/일시 2004년 4월 16일~6월 30일연표보기 - 덕천동 유적에서 발굴
현 소장처 동아대학교 박물관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1지도보기
출토|발견지 덕천동 유적 -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2동 산 107-11 일대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2동덕천동 유적에서 출토된 고려 후기 고려청자 일괄.

[개설]

덕천동 유적(德川洞遺蹟) 출토 고려청자(出土高麗靑磁)는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2동 산 107-11번지 덕천동 유적 총 16기의 고려 분묘 중 13기에서 출토되었다. 부산 실내 빙상 경기장 건립 부지 조성 때인 2002년 2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와 2004년 4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발굴 조사 당시 출토된 유물들이다.

[형태]

덕천동 유적 출토 고려청자는 접시와 대접, 병, 합 등이 2~5개의 세트로 구성되어 청동 기물[동전, 숟가락, 합] 등과 함께 부장되었다. 출토된 대접의 아가리는 직립하거나 안쪽으로 오므라진 형태로 그릇 안 바닥은 곡면이거나 굽과 직경이 비슷한 원각(圓刻)이다. 문양은 아가리에 당초문대(唐草文帶)를 두르고 내외 면에 같은 간격으로 국화문(菊花文), 당초문(唐草文), 여지문(茘枝紋)을 상감 장식하거나 대접 내면 안쪽에 국화문을 압출 양각하기도 하였으며, 아무런 문양을 표현하지 않은 민무늬의 대접도 있다. 태토(胎土)는 잡물이 혼입된 점토로 유색(釉色)은 연녹색과 회녹색을 띤다.

접시는 상감과 압출 양각 그리고 민무늬로 나뉘는데, 아가리가 직립하며 그릇 안 바닥이 넓고 편평한 안굽 접시와, 아가리가 외반(外返)하면서 안 바닥이 편평한 접시 등에서 아가리 주위를 따라 당초문대를 상감 장식하고, 안 바닥에 국화문을 상감 장식하기도 하였다. 압출 양각 접시는 화형으로 도범[틀]에다가 찍어 제작하였다. 9호 목관 묘에서 출토된 마상배(馬上杯)는 안쪽으로 오므라진 아가리와 충만한 몸통을 가진 원추형이다. 안쪽은 민무늬이고, 바깥쪽은 아가리 바로 아래에 백상감 뇌문대(雷文帶)를, 몸체 중앙에는 큼직한 국화절지문(菊花折枝文)을 흑백 상감하였고, 하단부에는 도식화된 연판문(蓮瓣文)[펼쳐놓은 연꽃잎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을 백상감하였다. 태토는 잡물이 일부 혼입되어 있고, 유색은 회갈색이다. 유약(釉藥)을 전면에 고루 시유하여 받침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민무늬의 청자 대접과 청동합, 청동 숟가락이 함께 출토되었다.

유병은 6호와 16호에서 출토되었는데 몸통에 비해 아가리가 작은 유병으로 태토는 정선되었고 유색은 녹갈색이다. 유약은 전면에 고루 시유하였으며, 몸통 전면에 국화문을 상감 장식하였다. 소형 뚜껑합[유개합(有蓋盒)]은 6호에서 출토되었는데, 합 뚜껑 전면에 연판문을 흑백 상감으로 장식하였고, 합 몸체는 민무늬이다. 청자 대접과 접시, 소형 유병과 청동거울이 함께 출토되었다.

[특징]

고려청자의 황금기 혹은 전성기라 불리는 12세기는 맑고 푸른 비색이 주를 이루며 13세기 전반에는 상감청자가 크게 발전하였다. 이전에 장식 기법의 주류를 이루던 음각과 양각은 급격히 감소하고, 상감 장식이 유행하였다. 13세기 후반에도 상감청자가 다수 제작되었지만, 이전과 다르게 특정한 문양을 도안하여 반복적으로 장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표면에 빈 공간을 남겨두지 않고 도안화된 문양을 가득히 장식하기도 하였으며, 세부 표현도 단순해지거나 간략하게 변화되었다. 또한 유색은 담녹색이 사라지고 연녹색 혹은 연한 회녹색으로 바뀌었다.

구포 덕천동 유적에서 출토되는 청자는 장식 기법에 있어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은 민무늬 청자와 도자기 표면에 선이나 면으로 파낸 곳에 백색의 태토를 감입시킨 상감청자, 나타내고자 하는 문양을 주변보다 높게 만들어 문양을 도드라지게 도장을 찍는 압출 양각 청자 등이다. 문양은 구연부에 당초문대를 두르고 내면와 외면에 같은 간격으로 모란문, 국화문 등을 배치하거나 바닥에 연화문을 상감 장식하였다.

압출 양각은 도범[틀]에 찍어서 모양과 형태를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덕천동에서 출토되는 청자는 꽃 모양의 화형 틀에다가 형태를 찍어 만든 접시와 국화 모양의 문양을 대접 안쪽에 찍어서 표현한 것도 함께 출토되었다. 9호에서 출토된 마상배는 국화절지문을 같은 간격으로 배치하여 상감 장식하였고, 전체적인 유물의 양상을 살펴볼 때에 제작 시기는 13세기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덕천동 유적 출토 고려청자는 형태와 품질 등에서 13세기 고려청자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고려 시대 묘제와 함께 매장되는 부장 유물에 대한 양상 등을 파악하여 고려 시대 부산 지역 당시 생활상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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