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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 시국 선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421
한자 大學敎授時局宣言
영어의미역 College Professors' Declaration of the State of Affairs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석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건
관련인물/단체 동의대학교|신라대학교|부산대학교|동아대학교|경성대학교|울산대학교
발생|시작 시기/일시 1986년 4월 19일연표보기 - 동의대학교, 신라대학교, 울산대학교 교수 시국 선언
종결 시기/일시 1987년 5월 14일연표보기 -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경성대학교 교수 시국 선언
발생|시작 장소 동의대학교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2동 산45-1지도보기
발생|시작 장소 부산여자대학교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지도보기
발생|시작 장소 울산대학교 -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산29
종결 장소 부산대학교 -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산30지도보기
종결 장소 동아대학교 -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2가 1지도보기
종결 장소 부산산업대학교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3동 314-79지도보기

[정의]

1986년, 1987년 부산 지역 대학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 선언.

[역사적 배경]

1986년 들어 전두환(全斗煥) 정권의 폭력 통치를 비판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었다. 이 가운데 1986년 3월 28일 고려대학교 교수 28명이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한 이후 교수들의 시국 선언은 전국의 대학으로 확산되었다.

[경과]

부산 지역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은 1986년 4월 중순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방법론을 둘러싸고 개별 대학을 단위로 진행하자는 부산대학교 교수와 부산·울산 지역을 한 데 모아 단행하자는 울산대학교·부산여자대학교[현 신라대학교] 교수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4월 19일 동의대학교[10명], 부산여자대학교[10명], 울산대학교[20명] 교수 40명만으로 「오늘의 현실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한편 부산대학교, 부산산업대학교[현 경성대학교], 동아대학교는 시국 선언을 발표하지 못하였다.

한편 4월의 대학 교수 시국 선언은 그것이 가지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헌법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표현’ 또는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제한적 내용에 머물렀다는 자성이 한신대학교 교수들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그 결과 1986년 6월 2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구조 개혁의 방향과 과제를 총체적으로 제기한 ‘대학 교수 연합 시국 선언’이 발표되었다. 여기에는 전국 23개 대학 265명의 교수가 참여했는데, 4월에 시국 선언을 발표하지 못했던 부산대학교 10명, 동아대학교 4명, 경성대학교 14명의 교수들도 연합 시국 선언에 참여하였다.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더욱 광범위하게 전개된 것은 1987년 4월 이후였다. 국민들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를 무시하고 간선제를 고수하겠다는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가 발표되자 1987년 4월 22일부터 전국의 48개 대학 1,510명의 교수들이 시국 선언에 참여하였다. 부산에서도 5월 8일 부산대학교 교수 39명이 시국 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12일 동아대학교 교수 12명, 5월 13일 부산여자대학교[현 신라대학교] 교수 14명, 5월 14일 부산산업대학교[현 경성대학교] 교수 31명이 시국 선언을 발표하였다.

[결과]

부산 지역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은 대학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면서, 지역 사회에 민주화를 위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시국 선언에 따른 희생도 적지 않았다. 동의대학교에서는 1986년 교수 시국 선언에 참여한 사실이 빌미가 되어 3명의 교수가 차례로 해직되었으며, 부산대학교에서도 1987년 시국 선언에 참여한 3명의 교수가 승진에서 누락되는 불이익을 당하였다.

[의의와 평가]

대학 교수 시국 선언은 민주화의 여망을 대변하면서 시민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1987년 6월 민주 항쟁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시국 선언을 주도했던 소장 교수들은 이후 대학에서 교수회[또는 교수협의회]를 결성하여 학내 민주화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나아가 전국적인 연대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를 위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따라서 교수 시국 선언은 우리 사회에서 대학 교수가 가진 비판적 지식인의 위상과 책임을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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