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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137
영어의미역 A Rake, a Wooden Tool Used to Spread Grain, to Rake Ashes, or to Level Soil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시대 고대/고대
집필자 홍보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도구|농기구
재질 참나무
크기 36.2㎝[길이]|8.8㎝[너비]
출토|발굴 시기/일시 2008년연표보기 - 고촌리 유적에서 출토
출토|발견지 고촌리 유적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서 발굴된 삼한·삼국 시대의 농기구.

[개설]

고무래는 논이나 밭의 흙을 고르고 씨를 뿌린 뒤 흙을 덮는 데 사용되는 농기구이다. 고무래가 농기구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농경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청동기 시대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한 시대·삼국 시대·통일 신라 시대의 저습지·수로·연지·집수정(集水井) 등 다양한 유구에서 출토되었다.

고무래는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다. 보통 직경이 넓은 통나무를 종으로 가른 후, 긴 장방형의 판을 만든다. 앞면은 면을 고르게 하고 뒷면은 나무의 껍질을 벗겨낸 원면을 다듬어 단면이 약간 볼록 렌즈 형태를 이루고 가운데에 네모꼴의 구멍을 만들어 구멍에 나무 자루를 삽입한 것, 장방형의 판을 만들고 가운데에 네모꼴의 구멍을 뚫어 자루를 끼워 넣은 것, 통나무의 표면을 다듬은 후 작은 구멍을 뚫어 자루를 끼워 넣은 것 등 다양하다.

판의 길이가 20㎝ 이상이고 너비가 10㎝ 이상인 대형과 길이는 20㎝ 내외이지만 너비가 5㎝ 내외인 소형으로 구분된다. 대형은 일반적인 고무래보다 자루를 끼우는 결입부가 넓으며 이를 발고무래라 한다. 버드나무류·상수리나무류·전나무류·밤나무류 등 강도가 단단하고 탄력이 있는 참나무류를 사용하여 고무래를 만들었다. 참나무를 자귀와 같은 도구로 깎아 다듬어서 형태를 만들었다.

부산 지역의 유적에서 고무래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의 저습지에서 한 점 출토되었다. 부산 지역에서 삼한·삼국 시대 저습지 유적의 조사 사례가 적어 목제 농기구의 출토 사례가 많지 않다.

[형태]

참나무를 반달 모양으로 만들고 가운데에 장방형의 자루 구멍을 뚫었다. 길이가 36.2㎝, 너비 8.8㎝의 대형으로서 발고무래이다.

[의의와 평가]

농사를 지을 때 먼저 하는 작업이 바로 씨뿌리기이다. 씨를 뿌리기 전에 논이나 밭을 한번 뒤집어엎어 밑에 있던 묵은 흙과 위쪽의 흙이 고루 섞이게 하여 흙을 고른 다음 그 위에 씨를 뿌린다. 또한 씨를 뿌린 후에도 다시 그 위에 흙을 가볍게 덮어 준다. 고무래는 이러한 작업을 하는 데에 사용되는 농기구이다. 그런 점에서 삼한·삼국 시대의 저습지 유적에서 고무래가 출토됨으로써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의 농경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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