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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392
한자 多大洞虹峙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adae-dong Hongchimaeu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1418
집필자 김남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4일 자정
신당/신체 제당|제단|위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43년연표보기 - 제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0년 무렵 - 문수사 승려가 제사 주관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7년연표보기 - 제당 중건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3년 - 태풍 매미로 당산나무[노송] 소실
의례 장소 홍치 당산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1418지도보기

[개설]

다대동 홍치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4일 자정 무렵에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1418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1970년 7월 조사에 따르면 제당 건립 연대는 1943년[昭和十八年癸未九月初九日戊戌時立柱上樑]이다. 제당은 건물 면적이 2.5㎡[0.7평, 앞면 165㎝, 옆면 150㎝]으로, 건물 방향은 남향이다. 기와 맞배지붕에 흰 석회를 바른 벽이었고, 제당 오른쪽 벽 안쪽에 한지를 붙여 놓았는데 거기에 “제향길일 제주건명 무진생 제주곤명 계묘생 무신년오월십일일자시 오후십이시 정각행사 영구일촌 만복일지 복축(祭享吉日 祭主乾命 戊辰生 祭主坤命 癸卯生 戊申年五月十一日子時 午後十二時 正刻行事 靈區一村 萬福日至 伏祝)”이라는 글이 있었다고 한다. 제당은 1997년에 중건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다대동 홍치 당산은 마을의 공동 우물에서 동남 방향으로 6m 떨어진 지점의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사당은 건물 면적이 5.2㎡[1.6평, 앞면 244㎝, 옆면 214㎝]이다. 지붕은 슬래브로 블록을 쌓아 올려 시멘트로 마감한 건물이다. 문은 알루미늄 새시로 만든 외짝 문이다. 당사의 방향은 남남서향이다. 사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앞면 209㎝, 옆면 50㎝, 높이 58㎝]이 있다.

위패는 크기가 같은 나무 두 개를 깎아 만들었는데 왼쪽 위패[가로 9㎝, 세로 45㎝, 두께 2㎝]에는 ‘당산조모(堂山祖母)’, 오른쪽 위패에는 ‘상조대신(上祖大神)’이라 쓰여 있다. 그 외에 촛대 2개, 정화수 그릇 2개, 술잔 2개, 쌀 담은 그릇 1개, 주전자 1개가 얹혀 있다.

제당 근처에는 홍치 마을이 자연 부락일 때 사용한 공동 우물이 있다. 다대동 홍치 마을의 통장 이길웅[남, 67세]에 의하면 우물가에 있는 느티나무와 팽나무는 당산 나무가 아니라고 한다. 원래 당산 나무는 사당 왼쪽에 노송이 있었는데, 2003년 태풍 매미 때문에 소실되어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절차]

2005년 조사에 따르면 다대동 홍치 당산제의 전 과정은 먼저 제당 밖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그 다음 제당 안에서 당산제를 올렸다. 그러나 2011년 현재 문수사 스님이 제를 지내면서부터는 신중청→ 산신청→ 당산청→ 용왕청 등의 순서로 제를 올리고, 불경을 왼다. 제의 일주일 전에 마을 통장이 볏단을 구해 와서 절에 갖다 주면 절에서 새끼를 꼬아 마을로 보내온다고 한다. 그러면 그 줄로 금줄을 친다. 요사이는 음식 장만도 절에서 맡아서 하고 있으며, 제의 비용은 대략 50~60만 원 정도로 마을 주민들이 추렴한다.

[부대 행사]

특별한 행사는 없고, 다대동 홍치 당산제가 끝나고 나면 마을 회관에 모여 음복한다.

[현황]

옛날에는 제의 날짜를 정월 초열흘 안에 길일을 택하여 밤 10~11시 무렵에 다대동 홍치 당산제를 거행하였다. 제주는 1985년 무렵까지만 해도 개인이 제주를 맡아 제를 지냈다. 그런데 주민들이 제주를 맡으면 흉사는 물론 잔치에도 일절 참석하지 못하는 금기 사항이 너무 많고 복잡하다며 제주 맡기를 꺼려하였다. 이에 20여 년 전부터 문수사에서 스님이 내려와 제를 지내고 있다.

홍치 당산은 할매·할배 부부신을 모시는 것으로 조사되어 왔으나, 이 지역 통장에 따르면 부부신이 아니라 할머니 두 분을 모신다고 한다. 당산 할머니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2005~2006년쯤에 당산 위쪽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공사장에 물을 대기 위하여 마을로 내려오는 물줄기를 가로막은 일이 있었다. 제보자[통장]와 마을 주민들은 사하구청에 이 사실을 알리고 조처를 요구했으며, 구청에서는 지하수를 뚫어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리고 지하수를 뚫기 위해 기계를 준비해 놓고 다음날 공사를 할 예정에 있었다. 그날 밤, 제보자는 할머니 두 분이 당산 앞에 서 있는 꿈을 꾸었는데, 꿈에 나타난 할머니 두 분은 까만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이마에 커다란 꽃을 달고 있었다.

잠시 후에 이마에 붙어 있던 꽃이 땅으로 뚝 떨어지고 그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고 한다. 다음날 동네 어르신들께 의논을 했더니, 어르신들은 당산 할머니가 우물을 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선몽을 내린 거라고 하여 즉각 지하수 파는 작업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공사가 끝나고 다시 물줄기를 터뜨려 주어 지금은 예전처럼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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