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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납 병풍』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325
한자 百衲屛風
영어의미역 Baeknap Folding Screen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로 152[대연4동 948-1]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이성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회화
작가 채용신
서체/기법 미법 산수|채색 화조화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보수|복원 시기/일시 2010년연표보기 - 부분 보수 및 2폭 가리개로 장황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9년 - 김남숙 기증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원소재지 김남숙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된 개항기의 병풍 그림.

[개설]

백납병(百衲屛)은 갖가지 형식의 작은 화면에 다양한 주제를 담은 그림들을 그리거나 붙여 큰 화면을 구성하여 동시에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한 병풍이다. 19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대표 작품으로 호림미술관에 소장된 2점의 『백납도 육곡병(百衲圖六曲屛)』과 개인 소장품인 유숙(劉淑)[1827~1873]의 『백납도 팔곡병(百衲圖八曲屛)』 등이 있다.

『백납 병풍(百衲屛風)』은 20세기 초 채용신(蔡龍臣)[1850~1941]이 그린 것으로, 12폭에 60점의 그림이 장황(裝潢·粧潢)[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서 책이나 화첩(畫帖), 족자 따위를 꾸미어 만든 것]되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10폭은 소실되고 2폭에 9점의 그림이 남아 있다. 『백납 병풍』은 2009년 개인 소장자인 김남숙이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기증한 작품으로, 6·25 전쟁 당시 순정효 황후(純貞孝皇后)[1894~1966]가 기증자의 집에 2년 남짓 머물렀다 떠나면서 기증자의 아버지에게 선물로 준 것이라 한다. 이로 미루어 『백납 병풍』채용신이 궁중 납품을 전제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및 구성]

제1폭에는 2점의 영모화(翎毛畵)와 3점의 산수도 등 5점의 그림이, 제2폭에는 화훼·화조화 2점 및 산수화 2점 등 4점의 그림이 실려 있다. 제1폭의 두 영모화는 나뭇가지 위에 올라선 올빼미와 오동나무 아래 젖을 먹이는 어미 개와 젖을 먹는 강아지의 모습을 각각 그린 것이다. 제2폭에는 여러 종류의 채소·과일 및 나비를 그린 그림과 여러 종류의 꽃나무와 새 등을 그린 그림 등 2점의 화훼·화조화가 있다. 산수도는 모두 5점으로, 이 중에 선면(扇面)에 그려진 것이 2점이다. 이 중 미법(米法)으로 그려진 제2폭 4번째 그림과 풍속화적 요소를 담은 제1폭 5번째 산수화가 특기할 만하다.

제2폭의 2점의 화훼·화조화 및 제2폭 마지막 그림인 미법 산수화에는 ‘석지(石芝)’의 주문방인(朱文方印)이 각각 찍혀 있다. 석지는 근대기 최고의 초상화가로 평가되는 채용신의 호이다. 채용신의 인(印)은 9점의 그림 중 이 3점에만 찍혀 있으나 9점의 그림에 보이는 필치가 모두 동일하여 이 『백납 병풍』의 제작자는 채용신으로 볼 수 있다.

[특징]

『백납 병풍』에서는 채용신의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세밀한 필치 및 채색을 사용한 다채로운 표현 방식이 확인된다. 특히 화훼·화조화 및 영모화에서 이러한 특징들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의의와 평가]

채용신고종의 초상화 및 조선 시대 역대 군왕의 초상화를 이모할 정도로 근대기 최고의 초상화가로 꼽혔다. 그가 제작한 초상화는 상당수 남아 있으나 산수화, 화조화 등 초상화 외 다른 장르의 그림은 전하는 것이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백납 병풍』채용신의 회화 세계가 좀 더 다양하고 넓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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