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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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盧正八 |
영어음역 | Noh Chungpal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보영 |
[정의]
부산문화방송 전무이사를 역임한 언론인.
[활동 사항]
노정팔(盧正八)은 1919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출생하여, 1944년 만주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하얼빈농업대학을 졸업하였다. 1947년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수료하고, 1957년 미국 보스턴대학교 라디오, TV과를 수료하였다. 광복 이전 남한으로 넘어와 1945년 서울중앙방송국[현 한국방송] 프로그램 디렉터[약칭 PD]로 입사한 노정팔은 1953년 서울중앙방송국 조사계장과 편성계장으로 부임하였으며, 1957년에는 공보실 방송관리과장을 역임하였다. 1959년에는 서울중앙방송 제1 방송과장과 부산문화방송(주)[현 MBC 부산문화방송] 방송국장을 역임하였다. 1963년에는 서울국제방송국장을 역임하였고, 1966년에는 대구방송국장과 서울중앙방송국 라디오 부장을 역임하였다.
노정팔은 우리나라 PD 1호로서,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 새로운 방송 포맷을 구성하고 편성하는 데 막대한 기여를 하였다. 1957년 6월에 미국 국무성 초청 방송 연수 기회가 마련되자 노정팔은 민영 텔레비전인 HLKZ 방송부장 최창봉과 함께 미국 연수를 다녀와서 방송 관리과장이 되었다. 미국에서 배운 지식을 국내 방송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방송 문화상 제도와 방송 장려상 제도를 마련하였으며, 「누가 누가 잘하나」와 「무엇일까요」 등의 어린이 공개 프로를 비롯해서 「노래 자랑」, 「스무고개」, 「재치 문답」, 「스타 탄생」, 「수요일 밤이 향연」과 같은 성인 공개 방송을 하나씩 선보였다.
특히 노정팔은 1970년부터 국가 방송 정책 입안 최고 책임자[문화공보부 방송관리국장]로서 1973년에 한국방송공사[KBS]를 발족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1976년에는 부산문화방송 전무를 역임하면서 부산 지역 방송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1988년부터 1993년까지는 KBS 민선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 『휴일 없는 메아리』[대한교육출판, 1983], 『한국방송과 50년』[나남, 1995]이 있다.
[상훈과 추모]
1988년에 홍조 근정 훈장과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제1회 언론상[한국언론학회], 1993년 함경남도 문화상, 2001년 제1회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