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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4310
한자 鶴里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Hak-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 309-12
집필자 김남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비|기념비
의례시기/일시 비|기념비
신당/신체 비|기념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5년 9월 6일연표보기 - 할배 제당 건립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7년 2월 4일 - 기장군 보호수 지정
의례 장소 학리 당산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 309-12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학리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 309-12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마을의 유래로 보아 학리 당산제를 지내는 할매·할배 제당은 약 500년 전에 당집이 모셔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제당이 건립된 것은 할매 제당은 미상이고, 골매기 할배 제당 제당은 1995년 9월 6일이다.

학리에는 두 제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당은 국시당[국수당의 와전]으로서 할매당은 하당(下堂), 할배당은 상당(上堂)이었다고 한다. 지금부터 약 500년 전 황씨 할배와 유씨 할매가 부부로서 항구포 마을을 창립하고, 120여 년 전부터 마을 이름을 지형이 학처럼 생겼다하여 학리[종전에는 항리라 하였음]라고 하였다. 마을의 제신(祭神)은 쇠고기를 놓지 않으면 신이 응하지 않는다고 하여 옛날부터 반드시 쇠고기를 올린다고 한다.

이외에도 학리에는 당산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 즉 1985년 무렵에 당산 나무의 가지가 태풍에 의해 부러졌는데 이 가지를 벤 목수가 가지를 베자 곧 눈이 멀었다고 하는 당산 나무 영험담이 전승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골매기 할매 제당은 대지 면적 32.3㎡[9.8평, 앞면 5.4m, 옆면 6m]에 건물 면적은 10.2㎡[3.1평, 앞면 337㎝, 옆면 307㎝]이며, 방향은 북북서향이다. 기와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고, 문은 여닫이 두 짝 나무문이다. 골매기 할배 제당 제당은 대지 면적 27.4㎡[8.3평, 앞면 6m, 옆면 4.6m]에 건물 면적은 5.9㎡[1.8평, 앞면 304㎝, 옆면 200㎝]이며, 방향은 동동남향이다. 기와 우진각 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타일로 마감한 구조물이고, 문은 여닫이 두 짝으로 된 알루미늄 새시 문이다.

제단을 보면 골매기 할매 제당의 제단은 □형 합판 제단[앞면 191㎝, 양쪽 앞면 111㎝, 옆면 57㎝, 높이 87㎝]이고, 골매기 할배 제당 제당의 제단은 직사각형 시멘트 제단[앞면 264㎝, 옆면 46㎝, 높이 47㎝]이다. 두 제당에는 위패가 없고, 골매기 할매 제당의 오른쪽 벽에 성주 신체인 한지[가로 8㎝, 세로 22㎝]가 천장으로부터 8㎝ 아래에 붙어 있다.

골매기 할매 제당 주위에는 높이 170㎝의 돌담장이 있고, 제당 뒤에 150여 년 된 소나무가 한 그루 있으며, 골매기 할배 제당 제당에는 양옆과 뒷면에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높이 168㎝의 담장이 있고, 양옆 담장 끝에 200여 년 된 소나무가 각각 한 그루씩 있다. 산 밑의 골매기 할배 제당 제당은 인근 신앙촌에서 설치한 높이 3m 50㎝ 정도의 철조망 내부에 고립되어 있다. 신앙촌에서 철거를 해 달라고 요청해 오기도 하였으나, 마을 사람들과의 합의를 통해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최근에는 제관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을 두 개 설치하였다.

[절차]

학리 당산제를 주관하는 이는 제관 또는 제주라 칭한다. 음력 1월 7일 무렵에 무당이 제당 앞에서 징을 치며 신이 내리기를 기원하고, 대잡이는 신이 내린 대를 잡아 대가 이르는 집의 부부로 제관을 삼았는데, 두 가구를 지정했다. 금기 기간은 옛날에는 1년간이었으나 요사이는 6개월 정도이다. 제사 경비는 ‘당제비’라 하고 동네에 적립된 돈으로 하며, 약 70만 원 정도이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옛날에는 돌미역 한 구역을 일 년간 소유하게 하였으나, 요사이는 두 제관에게 각각 20만 원씩 준다. 2011년 5월 현재는 이장과 어촌계장이 제관을 맡고 있다.

제사 당일에는 청년회 회원들이 마을 인근을 돌며 차량을 통제하고 외부인은 오후 8시 이전까지 모두 마을을 나가도록 당부한다. 제사에는 제관을 맡은 이장과 어촌계장 내외만이 참석한다. 마을 사람들은 다음날인 정월 보름날에 마을 회관에 모여 제사 음식을 나눠 먹는다. 제사의 전 과정을 치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일 밤 9시에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 1시 30분 무렵에 끝난다. 제사 경비는 약 350~370만 원 정도이며,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물의 종류와 진설은 일반 기제사와 동일하되, 돼지를 잡는다. 돼지는 갈비 네 짝, 횟간, 살코기 등 부위별로 상에 올린다.

각 지역의 신들을 제당으로 모셔 오는 과정을 보면, 두 가구의 제관이 둘로 나뉘어 한 제관은 광대암[사해용왕신]→ 모란갱이[용왕신]→ 마당암[용왕신]→ 불막개[고개의 신들과 산신 및 각 성씨의 시조신들]를 할매 제당으로 모시고, 또 한 제관은 시시마골의 대장군[최영 장군]→ 윗샘[용왕신]→ 아랫샘[용왕신]을 할매 제당으로 모셔 온다. 신을 모시는 방법은 제관이 한 손에 막걸리 든 병을 들고 술을 땅에 조금씩 뿌리며, 또 한 손에 한지를 꽂은 금줄을 들고 위의 각 장소에서 흔들며 신을 불러서 할매 제당으로 온다. 이때 신은 금줄에 붙어 온다고 한다. 최근에는 광대암, 모란갱이, 마당암, 고구암[용왕신] 등을 모시고 불막개, 두네 고개, 복서골, 망원 고개, 기장 고개, 대늑대기 등에서 각 신을 모셔 온다.

제사는 골매기 할배를 비롯하여 마을의 각 곳에 있는 신들과 각 성씨의 시조신을 모셔 와 당산 할매와 함께 지낸다. 제당 안의 오른쪽에 성주신의 제사상 하나, 중앙에 당산 할배·당산 할매의 제상 둘, 왼쪽에 이 마을 입향조인 류씨, 전씨, 구씨 등 시조신의 제사상 하나를 차린다. 제사 뒤에 제관이 음복하고, 보름날 동네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축문]

묘제 축문을 사용하고 있다.

[현황]

학리 골매기 할매 제당[아랫당산]은 마을 해변도로 위쪽에 있고, 골매기 할배 제당 제당[웟당산]은 마을에서 서쪽 산 밑에 있다. 제당 관리는 이장이 맡고 있으며, 한 달에 두 번[보름과 그믐] 청소한다.

학리 산신 제당 옆에는 수령이 300년 된 두 그루의 소나무가 중앙의 당집을 경계로 좌우에 각각 한 그루씩 있는데, 그중 한 그루가 1997년 2월 4일 기장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지정 번호는 2-16-3-2호이고, 관리자는 일광면 학리 108번지 윤정영이다. 보호수 지정 소나무는 둘레가 4.0m, 높이 25m인데 현재 당집의 우측에 있는 소나무이다.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은 좌측의 소나무는 둘레가 4m 90㎝이다. 양쪽 나무 모두 가지가 떨어져 나가 시멘트로 보수한 부분이 있다.

학리에서는 당산제와 별도로 6년에 한 번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풍어제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제82-1호로 지정되어 있는 「동해안 별신굿」 팀을 불러 지내고 있다. 「동해안 별신굿」은 어느 특정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마을마다 마을 수호신을 모셔 놓은 당이 있어서 여러 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배를 타는 선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굿이다. 2005년부터 5년마다 하며 기장군에서 2백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학리는 2009년도에 풍어제를 올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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