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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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龍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Cheongryong-d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369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룡동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 무렵에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369번지에 있는 본동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 수호신인 산신과 고당 할미 등에게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산신과 고당 할미를 마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의를 베풀게 된 연유와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마을 주민들은 청룡동 당산제의 전통이 마을의 형성과 맥을 같이 할 것으로 여기며, 특히 당산신의 신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현전하는 제당은 1909년에 건립한 것이다[康熙三年乙酉三月二十四日癸酉卯時竪株二十五日甲戌酉時上樑].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경동 아파트에서 범어사로 가는 산비탈 도로를 따라 300m 떨어진 지점의 우측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제당의 형태는 기와 맞배지붕에 벽은 토벽에 시멘트를 덧씌운 구조물이다. 제당 앞면과 옆면에 돌담이 있고, 제당 윗면은 큰 바위가 있다. 제당 오른쪽 돌담 밖에는 노속이 있으며, 그 주위로 소나무와 오리나무가 무성히 있다. 제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으며 제단 위에는 왼쪽에 ‘산왕대신지위(山王大神之位)’, 오른쪽에 ‘고모당지위(姑母堂之位)’라 쓴 위패가 있다.
[절차]
청룡동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는 정초에 마을 노인회에서 마을 주민 중 가정에 길흉사나 부정이 없고 생기복덕이 좋은 이로 가려 선정한다. 제주는 제의를 모시기 일주일 전부터 시작하여 제의를 모신 후 보름 동안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을 가리는 등 금기를 행한다.
당산제 절차는 먼저 제당에서 산신제와 고당제 순으로 제의를 모신 다음 제물을 제당 밖으로 내어와 거릿대제를 지낸다. 거릿대제의 신체는 달리 없다. 이때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 및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나, 제주가 제의 말미에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소지를 올린다. 이때 소지한 재가 하늘 높이 보기 좋게 날아오르면 그해 운수는 길할 것으로 여긴다. 제의를 모두 마친 뒤에는 마을 노인들이 모여 함께 음복하나, 당산제의 제물은 신성한 것이기에 가정에 길흉사나 부정이 있는 이는 음복하지 않는다.
[현황]
청룡동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각 가정에서 추렴하여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