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건축가이자 건축학자.

[활동 사항]

도영주(都映州)[?~1991]는 1944년에 중국 만주의 신경공업대학(新京工業大學)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1948년 진주농림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1949년에 진주농과대학 강사를 거쳐, 1955년 8월 5일에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토건공학과에 부임하였다. 이후 1987년 8월에 정년퇴직을 할 때까지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33년간 일하면서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건축 계획을 전공하였으나, 건축 구조와 재료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를 지속하여 건축구조학과 건축재료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컸다. 특히 농촌 주택의 개량 사업과 부산 지방의 건축 공학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년퇴직 후, 1991년 1월 부산대학교에서 11번째의 명예 교수로 추대되었으나, 동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오랜 교직 생활 동안 교내외 여러 단체에서 사회 활동도 왕성하였으며, 1963년부터 1977년까지 대한건축학회 부산·경남지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하고, 부산시 문화 위원으로도 활약하였다.

[저술 및 작품]

논문으로는 「1910년 이후의 부산의 양풍 건축」·「농촌 자재 개량과 실험 촌락 계획에 관한 연구」·「남부 지방의 어촌 주택 개량에 관한 연구」·「건축 설계 제도」 외 다수의 연구 성과가 있다. 건축 작품으로는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재무부 감정분석소, 부산대학교 약학관, 경남여자고등학교 과학관, 경남상업고등학교 신축 교사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1962년에 부산시 문화상[건축 부문]을 수상하였고, 1979년 제7회 부산시 교육 공로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