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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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帝釋神衆圖 |
영어의미역 | Guardian Paintong in Beomeosa Temple |
이칭/별칭 | 「범어사 신중탱」,「범어사 신중도」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은경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의 제석신중도.
[개설]
우리나라에는 불교의 수용과 함께 신중 신앙이 전래되었으며, 여러 신중 가운데 범천·제석천·인왕·사천왕·팔부중·십이지신 등이 널리 신앙되어 조각과 회화 등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조선 후기에는 신중도가 많이 제작되어 사찰의 대웅전이나 극락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전각 안에는 거의 빠짐없이 봉안되었다. 범어사 제석신중도(梵魚寺帝釋神衆圖)는 화면 아랫부분 중앙의 기록에 의하면 1817년(순조 17)에 수화승(首畵僧) 민활(敏活)과 보조 화승 계긍(戒亘)에 의해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2003년 9월 1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범어사 제석신중도는 세로 124.5㎝, 가로 122.5㎝ 크기의 방형에 가까운 비단 바탕에 채색을 베푼 것으로, 5폭의 비단을 잇대어 한 화면을 구성하였다. 화면은 크게 상하 2단으로 구분하여 상단에는 제석천(帝釋天)을 중심으로 좌우에 천동(天童)·천녀(天女)·일궁 천자(日宮天子)·월궁천자(月宮天子)가 각각 배치되어 있고, 하단에는 깃털 투구를 쓴 위태천(韋駄天)[불교에서 호법신이나 가람의 수호신이라 칭함]을 중심으로 좌우에 8명의 금강[우측에 5명, 좌측에 3명]이 있다.
[특징]
조선 후기 신중도라 일컫는 범주에서 주요 도상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범어사 제석신중도는 제석천과 위태천[동진 보살]으로 구성된 경우이다. 전체적으로 녹청색 안료를 아주 두텁게 발랐으며, 제석천을 비롯한 여러 권속들의 얼굴 묘사나 의복 기법이 서로 동일하다.
[의의와 평가]
신중도는 대승 불교에서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봉안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 신중(神衆)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나타낸 예배용 불화이다. 범어사 제석신중도는 작품의 상태, 도상 및 화풍 등으로 볼 때 조선 시대 불교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