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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659
한자 右一洞雲村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U1-dong Unchonmaeu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산126-4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음력 10월 6일
신당/신체 제당|위패|거릿대
제당 건립 시기 1936년연표보기 - 제당 건립
의례 장소 제당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산126-4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운촌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우1동 운촌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과 10월 6일 자정 무렵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산126-4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두 번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운촌 마을에서는 ‘당산 신’을 달리 ‘골매기 할매’라 칭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골매기 할매는 마을이 처음 형성될 때부터 살았던 입향조로 과부로 홀로 살면서 마을을 일으켰던 유씨 할매라고 한다. 우1동 운촌 당산제의 특이한 점은 통상적으로 당산제를 모실 때에는 거릿대제를 당산제를 모신 후에 거행하나, 운촌 마을에서는 거릿대제를 당산제를 모시기 전에 거행한다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우1동 운촌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운촌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당산제를 모셔 온 것으로 여기고 있다. 원래 거릿대를 운촌 마을의 서남쪽에 위치한 거릿대백이에 세워 두었으나, 2001년부터는 거릿대를 세우지 않는다. 또한 거릿대제를 지내는 거릿대 당산의 경우 현재 ‘동부하수종말처리시설 차집관거(遮集管渠) 공사’[하수를 모아 종말 처리장으로 보내는 대형 하수관]로 인해 주위의 집들이 헐리면서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신당/신체의 형태]

유씨 골매기 할매를 모시는 제당은 운촌 마을에서 동해 남부선 철로를 건너 50m 정도의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현전하는 제당은 1936년에 건립된 것이다[中元丙子閏三月乙酉甲時竪柱上樑]. 제당의 형태는 기와 맞배지붕에 벽면은 블록을 쌓아 만든 구조물이다. 제당 옆에는 당산제에 올릴 제물을 조리하는 제물당이 붙어 있다. 제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중앙에 검은 페인트칠을 한 나무판에 ‘당산 신령위(堂山神靈位)’라 쓴 위패가 놓여 있고, 위패 앞으로 정화수 그릇 2개, 촛대 2개, 향로 1개가 얹혀 있다.

제당 뒤 바위 밑에는 시멘트로 만든 산신 제단이 있는데, 이는 무속인들이 굿을 하기 위해 만든 제단이다. 제단 주위에는 수령 8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송 한 그루와 수령 20~30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들이 여러 그루 서 있다.

과거 거릿대장군제를 지내는 거릿대 당산은 마을의 서남쪽에 위치한 오션타워에서 서쪽으로 약 200m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을 거릿대백이라 한다. 거릿대 당산은 주위에 블록 담이 둘러져 있으며 그 안에 수령 100여 년이 넘는 소나무가 있었으며, 거릿대제를 지낼 때에는 이 소나무에 거릿대 나무[긴 나무대 위에 오리 형상을 만들어 올린 형태]를 왼새끼로 묶어 세웠고, 소나무 앞에는 시멘트로 만든 거릿대 제단이 있었다.

[절차]

우1동 운촌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는 제의에 올릴 제물을 조리할 때부터 시작하여 1주일간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을 피하는 등 금기를 행한다. 만약 제주가 금기 기간 동안 금기를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부정을 타서 마을에 우환이 생기게 된다고 여긴다. 당산제를 모시는 제의 절차는 먼저 거릿대를 만들어 제단 안에 있는 소나무에 왼새끼로 세워 둔 후 제단에 제물을 진설하고 거릿대장군제를 모신다. 그 후 제당으로 가서 골매기 할매제를 지낸 뒤에 노인정 앞에 있는 샘에서 용왕제를 지낸다.

당산제의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나 제의 말미에 제주가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올릴 때에는 소지한 재가 하늘 높이 보기 좋게 날아올라야 길한 것으로 여긴다. 용왕제를 지낼 때에는 술을 올리거나 절을 하지 않고, 제주가 마을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는 이령수[신(神)에게 말로 읊조리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를 외며 비손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당산제를 마친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운촌 노인정에 모여 음복한다. 당산제의 제물은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가정에 길흉사나 부정이 있는 이는 음복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에는 별달리 부대 행사를 행하지 않는다.

[축문]

거릿대장군제의 축문과 당산제의 축문은 다음과 같다.

1. 거릿대장군제 축문

“유 세차을해정월임술삭십사일을해◯◯◯감소고우 운촌부락수호신 신기보우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호지천우신 상 향(維 歲次乙亥正月壬戌朔十四日乙亥◯◯◯敢昭告于 雲村部落守護神 神其保佑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祜祗薦于神 尙 饗).”

2. 당산제 축문

“유 세차을해정월임술삭십사일을해◯◯◯감소고우 당산지신 신기보우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호지천우신 상 향(維 歲次乙亥正月壬戌朔十四日乙亥◯◯◯敢昭告于 堂山之神 神其保佑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祜祗薦于神 尙 饗).”

[현황]

예전에는 음력 1월 5일 무렵 무당을 불러 대잡이를 해서 제주를 선정하였다. 대잡이란 무당이 제당에서 골매기 할매의 영을 대에 받든 후 마을을 돌다가 대가 특정 집에 이르러 대문 안으로 기울게 되면 이를 골매기 할매의 뜻으로 간주하여 대가 기운 집에서 제주를 맡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 대잡이는 더 이상 행하지 않고 노인정에서 제주를 선정해 오다가 근래에는 운촌 마을에 오래 거주하고 여러 차례 당산제를 주관했던 할머니가 전담하여 모시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마을 어촌계에서 부담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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