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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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港計劃圖 |
영어의미역 | Picture of Blue-print for Busan Harbor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전성현 |
[정의]
1910년대 부산항 항만 축조 계획을 담은 지도.
[형태 및 구성]
작자 미상의 「부산항 계획도(釜山港計劃圖)」는 축척 1:9,000으로, 비교적 축척이 큰 지도이다. 2단계에 걸친 부산항만 건설 계획을 담고 있으며 색깔로 개발 단계를 구분하고 있다. 연두색으로 칠해진 지역은 1단계 항만 개발 지역으로, 지도가 제작되었을 무렵에 공사가 완료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분홍색으로 칠해진 지역은 2단계 개발 지역으로,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 있다. 진한 하늘색으로 칠해진 지역은 대형 선박 입항을 위해 준설 공사가 예정된 지역이다. 부산항 외에도 용두산에서 초량을 거쳐 부산진에 이르는 지역의 산과 거리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부산경찰서, 부산우체국, 부산역 등의 근대 건축물도 표시되어 있다.
[특징]
1913년 완공된 제1잔교가 완성된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 반면, 1918년 4월에 완공된 제2잔교가 미완성으로 표시되어 있고 1917년 철거된 구잔교는 그대로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913~1917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용두산에서 부산진에 이르는 지역은 일직선으로 정비되어 있어 1909~1912년에 걸친 영선산 착평 공사 이후 근대화된 부산항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1934년 영도 대교 건립 과정에서 깎여져 1936년 부산부청이 들어서게 되는 용미산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항 계획도」는 1910년대 근대적인 항만으로 급속히 개발되고 있던 부산항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일제에 의한 부산항 개발 계획의 구체적 양상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개발에 따른 오늘날 부산의 경관 형성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