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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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倫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Oryun-d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 산119 |
집필자 | 김국희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오륜동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동 31-4번지에 있는 관음사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오륜동 당산제의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현재의 제당은 1950년에 건립한 것이다. 1960년 이전에는 매년마다 유교식 당산제를 지냈고, 이와는 별도로 3년마다 음력 1월 15일에서 20일까지 제당에서 별신굿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20여 년 전부터는 별신굿도 행하지 않고, 당산제도 마을 인근의 관음사 승려가 맡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대지 면적 20㎡[6.2평]에 건물 면적 약 2.3㎡[0.7평]이며, 동동남향을 하고 있다. 기와 우진각 지붕에 토벽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다. 문은 여닫이 두 짝 나무문이다. 제단은 나무로 된 선반으로 그 중간에 흰 한지를 고정시켜 신체로 삼았다. 제당에서 아래쪽 10m 지점에 당산 샘이 있다.
[절차]
예전에 마을 주민들이 주관하여 지내던 당산제의 제주는 음력 1월 3일에 마을 회의를 열어 생기복덕(生氣福德)에 맞는 이로 선정하였다. 제주를 맡게 된 이는 음력 1월 7일부터 한 달간 금기 생활을 하였다. 제수 준비나 진설은 일반 가정집의 기제사와 같았다. 제의 날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으로, 산신제→ 당산제→ 거릿대제의 순으로 진행했다. 산신제는 제당 옆 바위 밑에 제물을 진설하고 지냈고, 당산제는 제당 안에서 지냈다. 마지막으로 거릿대제는 마을 입구에 오리 형상의 나무로 만든 거릿대를 세우고 지냈다. 그러나 관음사의 승려가 당산제를 주관하고 나서는 당산제가 많이 변형되었다. 제주를 따로 선정하지 않으며, 제의 절차에 있어서도 제당 옆에서 산신제만 지내고, 당산제는 당집이 아니라 관음사에서 지낸다.
[부대 행사]
예전에는 오륜동 당산제를 마치면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 모여 음복을 하였으나, 제의가 관음사로 이관된 후로는 당산제에 참석한 20~30명만 절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있다.
[현황]
마을 사람들이 주관하던 오륜동 당산제의 경비는 각 가정에서 추렴하였고, 제관은 쌀 한 가마를 수고비로 받았다. 그러나 사찰에서 담당한 이후는 동회에서 제의 경비 약 50만 원을 전담하고 있다. 당집은 2, 3년 전 돌담 등을 보수하여 현재도 보존되고 있으며, 당집 관리는 이웃 주민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