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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541
한자 峨嵋洞-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Ami-dong Kkachigo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 262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
신당/신체 제당|위패|할매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30년 6월 5일연표보기 - 제당 건립
의례 장소 까치골 제당 -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 262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2동 까치골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아미동 까치골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 262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 할배와 당산 할매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제당 옆에는 무속인의 굿당이 있다.

[연원 및 변천]

아미2동 까치골에서 당산 신을 모시고 제의를 베푼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당산제를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믿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1930년에 건립된[庚午年六月初五日] 것으로 까치 고개 오른쪽 마을 뒷산의 아미기도암 내에 있다. 제당의 형태는 기와 맞배지붕에 벽면을 돌과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다. 제당의 출입문은 여닫이 두 짝 나무문에 태극 도형이 그려져 있다. 본당의 제단의 경우 나무 제단에 무지개 색 천으로 덮개를 덮어 놓고, 그 위에는 위패 판이 있다. 위패 판에는 ‘아미산/ 산왕대신(峨嵋山/ 山王大神)’이라 쓴 지방이 붙어 있고, 그 뒤로 산신도와 당산도가 액자에 담겨 세워져 있다. 제단 위에는 위패 외에 쌀을 담아 놓은 그릇, 정화수 그릇, 술잔, 향로, 촛대, 조화 등이 있다. 제당의 왼쪽 벽면에는 갓 1개와 할배 옷 3벌, 복주머니 1개가 걸려 있으며, 오른쪽 벽면에는 ‘당산 중건설 판지명단’의 나무판이 걸려 있다. 제당은 블록 담장으로 둘러져 있으며 담장 안에는 소나무, 벚나무, 사철나무가 심어져 있다.

[절차]

예전에는 당산제를 모시기 전에 마을 주민들이 회의를 거쳐 마을 주민 중 집안에 길흉사가 없고 생기복덕이 좋은 이로 가려 제주를 선발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현재는 마을 주민 중에서 제당을 관리하는 할머니가 고정 제주가 되어 당산제를 모시고 있다. 당산제를 모시는 일을 ‘제만 모신다’라고 칭한다.

제의 절차는 먼저 제당에서 당산 할배에 제의를 올린다. 다음으로 제당의 아래쪽에 있는 동네 공동 우물에서 샘제인 용왕제를 올린다. 당산제에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대동소이하나, 특히 제물을 구입하거나 조리할 때 정성을 드린다. 제물을 구입할 때에는 부정 타지 않도록 타인과 대화를 꺼리고 물건 값을 흥정하거나 깎지 않고 첫 눈에 든 것으로 구입한다.

제물을 조리할 때에는 음식 간을 보지 않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예전에는 제물 장만은 제주가 전담하여 집에 금줄을 쳐 타인의 출입을 금하고 목욕재계하여 정갈하게 한 후 준비하였으나, 근자에는 제주의 집에 금줄을 치는 풍속은 사라졌다. 또한 제주가 부정 타지 않도록 조심하는 금기의 경우, 근자에는 제물을 조리하는 기간과 제의 당일로 축소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제물을 조리할 때에는 마을 공동 우물의 물을 길어 쓰며 기도암에서 정성을 드려 조리한다.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나 제의 말미에 제주가 마을 주민의 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올릴 때에는 소지한 재가 하늘 높이 잘 오르면 그해 운수가 길할 것으로 여기고, 그렇지 않고 재가 아래로 떨어지면 그해 운수가 흉할 것으로 여긴다. 제의를 마친 뒤에는 제물의 일부를 떼어 제당 밖에서 잡귀 집신을 풀어먹이는 시석을 행한다.

당산제를 모신 후에는 정월 보름날 아침에 통장에게 연락하여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복한다. 당산제의 음식은 신성한 것으로, 가정에 길흉사가 있거나 부정이 있는 이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당산제를 모신 후 달리 행하는 부대 행사는 없다.

[현황]

원래 아미동 까치골 당산제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모셔 왔으나, 근래에는 제당을 관리하고 있는 할머니가 오랫동안 제의를 전담하여 주관하고 있다. 제당 옆에 있는 굿당에는 수시로 무속인이 찾아와서 굿을 하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이 굿당에서 굿을 하러 온 사람들에게 받은 찬조금으로 충당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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