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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540
한자 峨嵋洞峨嵋-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Ami-dong Amigo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까치고개로130번길 24-5[아미동 2가 244-3]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오전 3~5시
신당/신체 제당|위패|당산나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6년 5월 9일연표보기 - 제당 건립
의례 장소 제당 -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 244-3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아미골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아미동 아미골 당산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인시(寅時)[오전 3~5시]에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 244-3번지에 있는 제당과 당산 나무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아미동 아미골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당산제를 모셔온 것으로 여기고 있다. 제당은 1956년에 건립한 것으로[歲次丙申年正月初九月立柱上樑] 수도사 위에 있는 산비탈 도로 위쪽 숲 속에 위치해 있다. 제당 아래쪽에 있는 팽나무[수령은 100년으로 추정]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산 나무로 신성시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이곳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의 형태는 슬레이트 맞배지붕으로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벽면 구조물이고, 출입문은 여닫이 한 짝 함석 문이다. 제당 안에는 나무판으로 만든 제단이 있다. 제단 위 뒷벽에는 ‘산왕대신(山王大神)’이라 쓴 위패가 걸려 있다. 제단 위에는 정화수 그릇, 향로, 촛대, 꽃병이 놓여 있다. 제당의 왼쪽 벽면에는 할배, 할매 한복이 한 벌씩 걸려 있다.

당산 나무는 제당의 남쪽 아래 30m 지점에 있다. 당산 나무 앞에는 제의를 모시는 제단이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다. 제단 위에는 뚜껑을 덮은 샘이 있다. 제당 주위에는 소나무, 벚나무, 향나무 등이 있으며, 당산 나무 주위에는 알루미늄 새시로 된 울타리가 쳐져 있고, 뒤로는 숲 골짜기이다.

[절차]

원래 아미동 아미골에서는 당산제를 주관할 제주를 마을 주민 중 부정이 없고 생기복덕이 좋은 이로 가려 선정하였다. 선정된 제주는 선정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살생과 분쟁 및 부정을 가리는 등 엄격한 금기 생활을 행하였다. 근래에는 마을 주민들이 당산제를 모시지 않고 인근의 수도사에 위탁하자 수도사 주지가 전담하고, 그에 따라 제주가 행하는 금기 문화는 자취를 감추었다.

당산제에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되, 돼지머리를 제물로 올리는 점이 다소 다르다. 제의 방식 역시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이 유교식 엄숙형으로 모시나, 축문 대신에 『산왕경』을 외는 점이 독특하다. 제의 절차는 먼저 제당에서 산신제를 모신 다음 당산 나무에 술 한 잔을 올린다. 산신제를 지낼 때에는 제물을 격식을 갖추어 진설하나, 당산 나무에서는 술만 올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당산제를 지낼 때에는 제의 말미에 마을의 번창과 마을 주민들의 안녕 및 소원 성취를 축원하며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올릴 때 재가 하늘 높이 보기 좋게 오르면 그해 운수가 길할 것으로, 그렇지 않고 재가 아래로 뚝 떨어지면 그해 운수가 흉할 것으로 여긴다. 제의를 지낸 다음에는 제물의 일부를 떼어 내어 제당 밖에서 잡귀 잡신을 풀어먹이는데, 이를 시석이라 한다.

당산제를 마친 후에는 제물을 수도사로 옮겨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음복한다. 당산제에 올린 제물은 신성한 것으로, 가정에 길흉사가 있거나 부정이 있는 이는 음복에 참석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모신 후에는 달리 부대 행사를 행하지 않는다.

[현황]

현재 아미동 아미골에서는 수도사 주지가 당산제를 전담하여 모시고 있다. 당산제를 사찰에서 모시게 됨으로써 제의 방식이 일부 바뀌어 유교식 축문을 읽는 것이 『산왕경』을 외는 것으로 변모하였다. 또한 제주와 관련된 금기 문화 역시 전승의 맥이 단절되었다. 수도사에서는 아미동 아미골 당산제 이외에, 매월 초하루에 산신 제당에 떡 공양을 올려 마을의 번창과 안녕을 기원하는 치성을 드리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아미동 21통의 각 가정으로부터 추렴하여 충당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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