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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538
한자 峨嵋洞山祭堂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Ami-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서구 옥천로 174[아미동 2가 233]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11시
신당/신체 제당|위패|산신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2년연표보기 - 제당 건립
의례 장소 제당 -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 233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아미동 산제당제는 음력 1월 14일 11시 무렵에 부산광역시 서구 아미동 2가 233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수호신인 산신 할배와 산신 할매 등에게 동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이 마을이 6·25 전쟁 후 피난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마을의 당산 신앙의 전통은 그리 길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산신 제당은 1962년에 건립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신 제당은 대성사 왼쪽 아래로 50m 떨어진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현재 산신 제당은 대성사김한순 주지가 수년 전에 보수 수리하였던 건물이다. 제당의 형태는 기와 맞배지붕이고 벽은 블록을 쌓고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다. 제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중앙에 위패가 있고 위패 판에는 ‘부산시 서구아미동2가(釜山市 西區峨嵋洞2街)/ 산제당 양외분령(山祭堂 兩外分靈)’이라 쓴 지방이 붙어 있다. 위패 앞에는 정화수 그릇, 향로, 촛대가 놓여 있다. 제단 뒤 벽면에는 산신도[나무를 중심으로 산신 할매와 산신 할배가 정면을 향해 앉은 형상]가 붙어 있다. 제당의 왼쪽 벽에는 할배 옷 1 벌, 할매 옷 1 벌이 걸려 있다. 제당은 블록 담장으로 둘러져 있는데, 담장 안에는 사철나무, 소나무, 벚나무가 있으며 제당 뒤에는 잡목이 우거져 있다.

[절차]

원래 이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마을 공동으로 모셔 왔다. 그 당시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모시기에 앞서 마을 회의를 개최해 당산제를 주관할 제주를 먼저 선정하였다. 제주는 마을 유지와 노인들이 모여 마을 주민들 중 가정에 길흉사나 부정이 없고 생기복덕이 좋은 사람을 가려 선정하였다. 선정된 제주는 선정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부정이 생기지 않도록 남의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살생이나 분쟁을 피하는 등 엄격한 금기를 행했다. 그러나 근자에 당산제를 대성사에서 전담하여 모셔 오면서 제주를 선정하는 풍속과 관련된 금기 문화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당산제에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기제사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대동소이하나, 돼지머리와 시루떡을 시루 째 올린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당산제를 모실 때에는 제당에서 산신 할배와 산신 할매를 동시에 모신다. 당산제의 제의 방식은 예전에는 유교식 엄숙형으로 행했으나, 근자에는 유교식 엄숙형으로 하되 축문 대신 『당산경』을 외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제의 말미에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번창을 기원하며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올릴 때에는 제당에 모신 신을 위한 소지부터 먼저 올린 후 마을 주민 순으로 행한다. 소지를 올릴 때에는 각기 축원하는 이령수[신(神)에게 말로 읊조리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를 왼다. 이때 소지한 재가 하늘 높이 보기 좋게 오르면 그해는 운수가 길할 것으로 여기며, 만약 재가 아래로 뚝 떨어지면 그해 운수는 흉할 것으로 속신한다. 그리하여 소지 때에는 재가 하늘 높이 잘 오르도록 손으로 재를 허공으로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의를 마친 뒤에는 제물의 일부를 떼어 내어 제당 밖에서 잡귀 잡신을 풀어먹이는 시석을 행한다. 제의를 모두 마친 후 음복은 대성사에서 마을 주민 중 불교 신도들이 모여 함께 음복한다. 당산제의 제물은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가정에 길흉사나 부정이 있는 이들은 음복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에는 별다른 부대 행사를 행하지 않는다.

[현황]

2011년 현재 아미동 산제당제는 대성사의 김귀엽 보살이 맡아 모시고 있다. 이외에도 대성사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제당의 관리도 정갈하게 해 오고 있다.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대성사에서 대부분 부담하고, 일부 경비는 마을 주민들의 찬조금으로 충당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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