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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472
한자 梵魚寺大雄殿三藏菩薩圖
영어의미역 Tripitaka Painting, Main Buddha Hall in Beomeosa
이칭/별칭 「범어사 대웅전 삼장탱」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박은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82년연표보기 -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6년 11월 25일연표보기 -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장처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성격 불화
작가 기전 외
서체/기법 비단 바탕에 채색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대웅전에 봉안된 개항기의 삼장 보살도.

[개설]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梵魚寺大雄殿三藏菩薩圖)는 범어사 대웅전의 좌측 벽면에 봉안된 중단탱이다. 수화승(首畵僧) 수룡당 기전(琪銓)을 비롯한 16명의 화승이 1882년(고종 19)에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梵魚寺 大雄殿 靈山會上圖), 범어사 대웅전 신중도(梵魚寺大雄殿神衆圖),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梵魚寺觀音殿白衣觀音菩薩圖)와 함께 제작한 불화이다. 호은문성(虎隱文性)이 증명(證明) 역할을 담당하였다. 2006년 11월 25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는 8폭의 비단을 잇대어 화면을 형성하였는데, 세로 257.5㎝, 가로 267.0㎝ 크기의 비단에 채색을 베풀었다. 화면은 상하 2단으로 구분하여, 상단 중앙에 천장 보살과 진주 보살, 대진주 보살, 그 왼쪽에 지지 보살과 용수 보살, 다라니 보살, 맞은편 오른쪽에 지장보살과 도명 존자, 무독 귀왕 등 보살상과 좌우 협시들을 배치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천부·지상·명부계 권속들이 에워싸고 있다. 하단에는 위태천(韋太天)[삼십이천(三十二天)의 우두머리]과 사천왕, 무장형의 신장상, 주악 천동(奏樂天童)과 천녀(天女) 등이 열을 지어 정연하게 배열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80여 위에 이르는 수많은 권속들이 보살들을 에워싼 형태이다.

[특징]

고려 시대에 삼장보살도가 제작된 사례는 없으며, 현재 조선 시대인 16세기 작품으로 일본과 미국에 소재하는 것이 10점, 조선 후기 작품으로 국내에 소재하는 것이 35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의 삼장보살도는 국내 사찰 대웅전 내 좌측 벽에 중단탱으로 걸려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앙의 삼장 보살은 모두 녹색 원형 두광(頭光)과 타원형 신광(身光)을 갖추었는데, 지지 보살과 지장보살의 타원형 신광에는 밝은 군청을 사용하여 변화를 주었다. 천장 보살의 두광 가장자리에는 4조의 색 띠에 금색을 두르고, 신광은 백록 바탕에 3조의 색 띠와 금색 띠를 둘러 지지 보살, 지장보살과 차별화하였다. 삼장 보살을 에워싼 주변 권속들의 표현은 천동과 천녀의 경우 백색 피부를 표현한 반면, 그 외 권속들은 대부분 백색 얼굴에 붉은색 주름 선을 따라 붉은색으로 엷게 바림하였는데, 권속들 각각이 눈동자·입술 형태와 어우러져 다양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다.

하단에는 천룡팔부 권속들이 상하 3열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위 열 가운데 갑옷과 날개 깃털 장식의 투구를 갖춘 위태천이 측면을 향해 있고, 그 좌우측에 사천왕이 2위씩 위태천을 향해 합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위태천의 오른쪽에 보탑을 들고 입을 한껏 벌린 천왕은 북방 다문천왕으로 판단되며, 나머지는 합장형이다. 북방 다문천왕의 배치를 통해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에 그려진 사천왕상 4위의 배치는 조선 시대 불화의 보편적인 배치 형식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바로 아래쪽에 천녀와 천동 8위가 다양한 모습으로 법라와 바라, 장고와 소고, 피리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특히 화면 하단 중앙에 사천왕과 신장상 외에 위태천과 주악인상이 배치된 것을 주목할 수 있다. 조선 후기인 19세기를 전후하여 제석 신중도가 많이 제작되었고, 여기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위태천과 주악인 도상이 이 작품에도 흡수되었다고 추정되며, 19세기 기전이 제작한 삼장보살도의 도상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채색은 전반적으로 붉은색이 주로 사용되었고, 그 외 도상의 신체와 복식에 황색과 백색, 청색과 녹색이 부분적으로 활용되었다. 인물의 표현이나 채색 역시 같은 시기에 조성된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 범어사 대웅전 신중도와 같이 기전의 특징이 드러난다.

[의의와 평가]

삼장보살도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는 천(天)에서 지상, 지하 세계의 신들과 권속들을 소청하여 육도에 떠도는 고혼을 구제하는 조선 시대 의식 불화 중 하나이다.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는 도상의 구성과 화면의 공간감, 여백 처리 등에서 18세기 삼장보살도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19세기 삼장보살도의 특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인물의 표현이나 채색 등에서 기전의 화풍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기전은 경상북도 사불산 화파의 영향 아래 전통적인 화풍을 답습한 화승으로,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를 통해 1880년대 부산 지역 범어사 권역으로 영역을 넓혀 활동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06.07 증명 역할 추가 <인명>호은문성(虎隱文性)</인명>이 증명(證明) 역할을 담당하였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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